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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관한 기록/메모와 단상들69

'비디오스타' 김민교 '아이 낳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한 생각 김민교 씨가 방송에 나와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한 4년은 지난 일인 것 같은데 저는 이제야 봤네요. 뭔가 멋있는 말을 한 것 같고, 아이를 낳는 일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는 사람의 말인 것 같았는데, 저는 뒤늦게 접한 김민교 님의 이야기에 웬일인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김민교 씨의 말은 이겁니다. 사람들이 그래도 아이를 낳는 게 좋지 않겠냐며 조언으로 해준다는 것이 "늙으면 후회해"와 같은 말이었다고. 즉, 부모의 입장에서만 보고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거였습니다. "아이를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끽하게 해줘야지"라며 아이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는 거예요. 언뜻 들으면 되게 멋진 말 같은데요. 그런데.. 2021. 11. 18.
"인생이 괴로울 땐 인상을 쓰지 말고 글을 써야 한다." | 김민식PD의 세바시 강연을 보고 MBC 김민식PD님의 세바시 강연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한창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던 시기였는데, 그중에서 특히 인상깊었던 말이 있었어요. "인생이 괴로울 땐 인상을 쓰지 말고, 글을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이 괴로울 땐 인상을 쓰지 말고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상을 쓰면 주름이 남고 글을 쓰면 글이 남습니다. 괴로운 인생을 즐거운 인생으로 바꾸는 글쓰기의 3단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오늘의 괴로움을 씁니다. 나를 괴롭힌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이름을 쓰고요. 나를 힘들게 한 일이 있으면 그 일에 대해 씁니다. 글에는 치유하는 힘이 있어요. 글을 쓰다보면 마음이 좀 풀립니다. 마치 누군가에게 하소연한 것 같아요." 요즘 마음이 좀 힘듭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술을 마셔도.. 2021. 2. 27.
주도적 삶을 지향하는 월급쟁이의 근황 안녕하세요. 꿈꾸는 강낭콩입니다. 블로그를 소홀히 한 지도 반 년이 다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문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네요. 저는 이 블로그를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고민해왔고, 그것에 대한 글을 썼고, 또 실제로 실행에 옮긴 것은 무엇이었는지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블로그 글쓰기 횟수를 줄이기로 결심했었죠. 허나 그게 절대로 블로그를 접겠다는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글쓰는 일을 좋아하고, 또 쓰는 만큼 남는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그만 둘 생각은 절대 없어요. 하지만 매일 하지 않으니 하루 이틀 안 하는 게 대수롭지 않게 되었고, 결국 1, 2주, 한두 달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아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블로그 글쓰기에 관한 한 나태.. 2021. 2. 11.
이제 그 누가 신천지, 사랑제일교회를 욕할 수 있겠습니까? | 코로나19 3차 대유행 |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로 격상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겐 어려운 결정이었을 수 있겠지만 참 안타깝습니다. 2.5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몇 주 전부터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죠. 일상을 멈출 수 없다,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갈 타격이 크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 그러면서 방역 지침 강화를 미루고 또 미뤄 왔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10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췄을 때부터 지금 이 상황은 이미 예견된 결과였는지도 모릅니다. 한림대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등 많은 전문가들이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수 차례 경고했지만 정부는 끝내 듣지 않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가 단계를 완화할 때는 그렇게 신속하고 단호하게 결정하던 정부는 엄격해야할 때는 망설.. 2020. 12. 8.
알레르기 비염 치료 3개월 경과 기록 | 양주 고의원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는 지옥같다고도 할 수 있는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바로 환.절.기. SNS에 올라오는 지인들 소식을 봐도 요즘 비염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는 걸 알수 있었어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2주 전부터 코가 간질간질 하는 빈도가 확 올라갔고요. 재채기도 잦아졌고 이후에 발생하는 코막힘도 심해졌습니다. 저는 불과 3개월 전쯤 알레르기 비염 치료를 받으러 다닌 적이 있었기 때문에, 좀 허탈했어요. 그렇게 용하다는 병원에 다녀왔는데 유효기간이 고작 한 계절에 지나지 않는 건가 싶었던 거죠.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건너 건너 아는 분은 그 병원에서 치료 주사 한 방 맞으면 1년은 거뜬히 버틸 수 있다고 하셨다는데요. 그 이야기를 듣고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었나 봅니다. 주사 맞고.. 2020. 9. 17.
2주 간의 자가격리 후 격리해제 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메인 페이지 사이드바에 있는 달력을 보니 딱 2주만이네요. 지난 2주는 저에게 인생을 통틀어 잊지 못할 가장 큰 일이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제목에도 썼지만 자가격리가 됐었거든요. 제가 확진자와 접촉을 했던 건 아니고 공교롭게도 저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나왔어요. 해당 어린이집은 바로 2주간 폐쇄조치가 내려졌고 보육교사들뿐만 아니라 당시 등원했던 모든 아이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님까지 하면 몇백 명의 사람들이 집에서만 생활하는 신세가 된 거였어요. 코로나를 뉴스로만 접하다가 직접 이런 일을 당하고 보니 정말 당황스럽고, 무섭고, 불안하더군요. 특히나 아이가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이 되니 조금만 미열이 있어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 2020. 8. 31.
드디어! 구글 애드센스 핀 번호를 받았습니다. 4개월 만입니다. 구글에서 핀 번호를 보냈다고 저에게 알려온 이후 실제로 구글로부터 온 우편을 받게 된 것이요. 지난 4월 어느 날, 책 리뷰 글들이 메인에 걸리고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올라가면서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도 늘었습니다. 그리고 애드센스 페이지로 들어가봤는데 핀 번호가 발송되었다고, 4주 정도 걸리니 핀 번호를 받게 되면 입력해서 꼭 주소 인증을 하라는 알림이 떠 있었습니다. 찾아 보니 광고 수익이 10달러가 되면 자동으로 발송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책 리뷰 글 하나로 단번에 핀 번호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다니, 뿌듯했습니다. 구글 애드센서의 광고수익 지급 최소 기준액은 100달러이기 때문에, 실제로 돈을 받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었지만 그래도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 2020. 8. 18.
1일 1포스팅을 접었더니 벌어진 일 | 냉정한 티스토리 같으니라고 7월 24일부로 1일 1포스팅을 접었습니다. 블로그 제대로 하려면 매일 글 하나씩은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여기 저기서 워낙 많이 들었던 터라 그게 기본인 줄 알고 지난 몇 개월 동안 1일 1포스팅을 해왔는데요. 주말, 공휴일에는 올리지 않았으니 엄밀히 말하면 사실 1일 1포스팅은 아닙니다. 그래도 평일에는 빠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밤에 아이들이 잠들면 하는 일 1순위가 블로그 글쓰기였죠. 그런데 블로그 글쓰기라는 게 적어도 저한테는 굉장히 역설적이었던 것이, 나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글을 쓰는 건데 글을 쓰다 보니 다른 생각과 경험을 할 시간이 줄어드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 한정된 시간 안에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또 그걸 글로 쓰기까지.. 2020. 8. 3.
'블로그'에 대한 단상 | 1일 1포스팅을 꼭 해야 할까요? 1. 오늘은 포스팅이 좀 늦었네요. 보통은 전날 밤 예약 발행을 걸어두는데 어제는 그냥 작정하고 일찍 잤습니다. 2.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요 며칠 좀 무리한 게 있어서 잠이 부족했어요. 수면부족으로 피곤하면 저한테도 안 좋지만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하루 정도는 길게 자면서 체력을 회복하려고 합니다. 3. 그런데 쭉 길게 오래 자진 못해요. 6시간 정도 자면 눈이 떠집니다. 그래서 새벽 네 시쯤 깨요. 오늘도 그랬는데 글 쓸 생각은 안 들어서 책을 좀 읽었습니다. 4. 이라는 책인데요. 2020년이 절반도 더 지난 상황이라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도움되는 게 있을 것 같아 읽고 있는 중이에요. 거의 다 읽어서 다음주 중 리뷰 올릴 예정입니다. 5. 1일 1포스팅이 점점 힘..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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