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장편소설 ‘하얼빈’을 읽고 | 느낀점 감상문 독후감
2024. 2. 27.
김훈 작가의 장편소설 '하얼빈'을 읽었다. 구입은 지난 겨울에 했다. 그때 '칼의 노래'도 같이 샀었는데, 그것 먼저 읽다가 포기해서 '하얼빈'도 자연스럽게 읽는 걸 미뤘다. 그러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두 권을 내리 다 읽어 버린 어느 날, 책장에 꽂혀있는 '하얼빈'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안중근의 이야기라면 잘 읽을 수 있겠지' 생각하고 호기롭게 책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틈틈이, 읽어내려갔다. '하얼빈'을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했던 건 이거였다. 안중근은 그 시절, 정말 외로운 싸움을 했었구나. 안중근이 거사를 준비하던 1909년. 김훈 작가의 글에 의해 다시 그려진 그 시대는 이미 일본 제국주의의 세상이었다. 동아시아 전체가 일본에 의해 통일이 되어 가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한반도는 말할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