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포스팅이 좀 늦었네요. 보통은 전날 밤 예약 발행을 걸어두는데 어제는 그냥 작정하고 일찍 잤습니다.
2.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요 며칠 좀 무리한 게 있어서 잠이 부족했어요. 수면부족으로 피곤하면 저한테도 안 좋지만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하루 정도는 길게 자면서 체력을 회복하려고 합니다.
3. 그런데 쭉 길게 오래 자진 못해요. 6시간 정도 자면 눈이 떠집니다. 그래서 새벽 네 시쯤 깨요. 오늘도 그랬는데 글 쓸 생각은 안 들어서 책을 좀 읽었습니다.
4. <유튜브 트렌드 2020>이라는 책인데요. 2020년이 절반도 더 지난 상황이라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도움되는 게 있을 것 같아 읽고 있는 중이에요. 거의 다 읽어서 다음주 중 리뷰 올릴 예정입니다.
5. 1일 1포스팅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어요. 유튜브 했던 것만큼 힘주어 하지 않는데도 조금씩 밀리기 시작합니다.
6. 사실 주말과 공휴일엔 글을 안 올리고 있어서 엄밀히 말하면 1일 1포스팅도 아니네요ㅎㅎ
7. 어쨌든 평일에는 꼭 한 편을 쓴다는 게 나름의 목표입니다. 이것도 쉽진 않네요. 쓰고 싶을 때만 올릴까? 싶기도 한 요즘입니다.
8. 이런 게 그만두라고 하는 유혹인 걸까요.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글도 사실 12시 넘어가기 전에 글 하나를 쓰기 위해 막 쓰는 거거든요. 이렇게 하루 분량을 때우는 게 의미가 있는 일인지, 약간의 회의감이 듭니다.
9. 블로그를 꾸준히 해나가시는 분들의 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해지네요. 그냥 글 쓰는 게 좋아서일 수도, 아니면 애드센스 수익 때문일 수도, 그것도 아니면 다른 목표가 있으신 거겠죠.
10. 저는 글 쓰는 게 좋다.는 게 1번. 그리고 애드센스에 대한 기대 수익이 2번입니다. 이걸 동력으로 언제까지 1일 1포스팅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휴직 기간 동안은 최대한 해볼 생각입니다.
11. 1일 1포스팅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12. 이건 그냥 시시콜콜한 일상 이야기인데, 요즘 아이와 놀이터에 자주 갑니다. 여름이다 보니 나무에 매미가 많이 보여요.
13. 하루는 매미들이 엄청 울어대서 아이와 나무에 붙은 매미를 찾으며 놀았습니다. 그런데 매미도 매미지만, 그것만큼 더 많이 보이는 게 있었어요.
14. 바로 요놈이었습니다. 매미가 탈피한 흔적. 껍데기라고 해야 하나요.
15. 나무 기둥 아래에서 위로 듬성듬성 붙어있는데, 새삼 신기해보이더군요. 아이보다 제가 더 호기심이 생겨서 탈피 껍데기를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녔어요ㅎㅎ
16.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도심에서 이런 자연현상을 볼 수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애들 덕분에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일이 많이 생깁니다. 확실히 시야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17. 어제부터 비가 많이 내리네요. 그래도 매미들은 잘도 울어 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끔 방충망에 붙은 매미를 발견하기도 해요ㅎㅎ 대단한 녀석들입니다.
18. 다음주까지 계속 비가 온다는데, 며칠 동안 집에 있을 생각하니 벌써 답답해지네요. 집안에서 뭘하고 놀면 좋을지 궁리해봐야겠습니다.
하루만 더 지나면 주말이네요. 즐거운 금요일, 그리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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