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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관한 기록/메모와 단상들69

합정 교보문고에서 발견한 의외의 순간 Top 3 주말에 모처럼 자유시간이 생겨서 혼자 외출을 했습니다. 영화 한 편 보고 합정 교보문고에 갔어요. 근처에 대형서점이 있는 곳에 살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땐 출퇴근길이나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때에 잠시라도 들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차를 타고 가야만 하는 거리에 교보문고와 같은 대형 서점이 있어서 자주 가지 못해요. 그게 아쉬워서 이렇게 혼자 시간이 나면 서점에 가보곤 합니다. 물론 가족과 함께 갈 수도 있지만 혼자 느긋하게 여기저기 둘러보는 것과는 또 다르니까요 ㅎㅎ 가장 먼저 소설 코너로 가봤습니다. 요즘은 자기계발서, 경제 경영 분야의 책보단 소설이 끌립니다. 출판사에서 어떤 책들을 밀고 있는지, 요즘 책들은 어떻게 디자인되고 있는지 그런 흐름이 궁금했어요. 1. 소설 코너뭐 눈엔 뭐만 보인.. 2025. 4. 21.
스레드 무작정 시작해 본 후기 얼마 전 '부를 끌어당기는 글쓰기'를 읽고 나서 괜한 욕심이 생겼다. 글쓰기를 블로그에만 하지 말고 다른 플랫폼에서도 해보자, 라는. https://dreaming-bean.tistory.com/509 '부를 끌어당기는 글쓰기'를 읽고 느낀 점 3가지'부를 끌어당기는 글쓰기'를 읽었습니다. 저자는 '부아c'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입니다. 글쓰기 관련 책을 읽은 건 오랜만입니다. 요즘은 자기계발서를 종종 읽긴 하지만 예dreaming-bean.tistory.com 티스토리에 글을 쓰면 그런 점이 좋다. 책을 읽거나 어떤 경험을 한 이후 나의 소감을 꽤 긴 글로 정리를 해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또, 운이 좋으면 그걸 다른 사람들이 읽어준다는 것. 반면에 좀 덜 채워지는 부분도.. 2025. 3. 10.
이북리더기 쓰면 좋은 이유 | 크레마 그랑데 6년차의 단상 6년 전 이맘때쯤 이북리더기를 장만했습니다. 생일에 이래저래 받은 용돈이 있었는데, 뭘 살까 하다가 산 거였습니다. 당시에 책 읽는 데 재미를 붙였던 터라 이북리더기가 있으면 좀 더 많이, 편하게, 자주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건 당시 출시된 지 얼마 안 돼 독서가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었던 크레마 그랑데라는 기종이었습니다. 처음 몇 년간은 정말 잘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북리더기를 쓴다고 해서 생각했던 것만큼 종이책 구입량이 그닥 줄어들진 않더군요. 전자책, 종이책 두 가지를 놓고 봤을 때 종이책이 갖는 장점이 더 크다고 느껴졌고 또 종이책이 저에겐 여전히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종이책으로만 할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책장을 빠르게 넘기며 훑어보기. 그.. 2025. 2. 18.
글로만 쓰던 책 리뷰, 말로 해봤더니 | 팟캐스트 제작 후기 지난 주 금요일, 네이버스퀘어 종로에서 오디오 콘텐츠 녹음을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첫 녹음을 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처음엔 무슨 책을 소개할까 고민이 좀 됐는데, 딱히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글로 쓴 적이 있는 책을 소개하면 수월하기도 하고 스스로도 그 내용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다. 얼마 전 리뷰 글을 올렸던 ‘더 빠르게 실패하기’에 대해 말하기로 하고 준비해서 갔다. 말할 내용을 적어 갔는데도 막상 대화를 나누다 보니 준비한 것과는 조금 다르게 말을 하게 됐다. 편집을 하면서 다시 들어보니 책 제목 언급도 너무 늦게 했더라. 다음에는 도입부라도 준비된 대로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하든, 제대로 써가든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그래도 혼자 말하는 것이 아니라 토크 형식이다 보니.. 2025. 2. 6.
책갈피는 꼭 필요할까? 여행가면 기념품으로 꼭 하나씩 사오게 되는 물건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책갈피다. 올해 초여름 전주에 가족여행을 갔었는데, 그때도 한옥마을 거리를 지나다가 책갈피를 하나 사왔었다. 그 이후로 책을 읽을 때마다 유용하게 썼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 책갈피의 존재 자체를 까맣게 잊어버렸다. 아니 사실 그 ‘잊었다’는 사실 조차도 인식하지 못했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장인어른께서 어느 날 우리집에서 빌려가셨던 책을 돌려주셨는데, 그 책을 오랜만에 펼쳐보니 전주에서 샀던 책갈피가 떡하니 들어 있었던 거다. 그제서야 “아, 내가 이 책갈피 샀었지.” 싶으면서 앞으론 책갈피를 웬만하면 사들이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나는 책갈피의 존재를 왜 잊었던 걸까. 안 그런 경우도 더러 있지만, 요즘 나오는.. 2024. 12. 23.
책 리뷰 하나로 3만 원 번 후기 책을 살 때 주로 예스24를 이용한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예전부터 그냥 그래왔다. 굳이 이유를 꼽자면 ‘제일 온라인 서점 다워서‘랄까. 역시 여기에도 뚜렷한 이유는 없다. 여느 때처럼 책 구경을 하기 위해 예스24 앱을 기웃거리다가 ‘사락’이라는 서비스를 발견했다. 책 리뷰를 쓰는 블로그인 것 같은데, 원래 이런 게 있었나? 싶어서 들어가 봤다. 내가 2018년에 올린 책 리뷰 하나가 있었다. 보아하니 예스24 내에 블로그가 예전부터 있긴 했는데 최근에 ‘사락’이라는 이름으로 개편한 모양이었다. http://www.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814 예스24, 독서 커뮤니티 ‘사락’ 론칭...더욱 확장된 독서 경험 제공한다 - 독서신문예스24, .. 2024. 12. 19.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 오블완 챌린지를 완주하며 느낀 점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 마지막 날이다. 처음 이런 이벤트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나도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도 동시에 설레기도 했다.무료했던 일상에 뭔가 도전해볼만한 일이 생겼다는 것만으로 조금이나마 활력이 생기는 것 같았다. 사실 내 티스토리 블로그는 죽어가고 있었다. 아니, 이미 죽었나… 암튼 그렇다.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를 열었던 건 꽤 오래 전이다. 짧게 잡아도 6년은 된 것 같다. 좀 더 자유롭게 글을 쓰고 수익도 만들어내면 좋겠다 싶어서 네이버 블로그를 버리고 티스토리로 왔다. 육아휴직을 했던 2020년, 그때 가장 열심히 글을 썼다. 매일같이 글을 올렸었고 다음 포털사이트 메인에도 종종 내 글이 걸렸다. 조회 수가 많이 나오는 날에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성취감도 맛.. 2024. 11. 27.
커피 대신 녹차 마시는 게 좋은 이유 | 녹차 카테킨 효능 | 수면질환 | 카페인 부작용 최근 커피 마시는 양을 확 줄였습니다. 언제부턴가 잠을 자다가 새벽에 깨는 일이 많아졌어요. 처음 몇 번 그럴 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새벽 2~3시쯤 깨서 화장실 갔다와서 다시 자니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컨디션이 너무 안 좋더라구요. 또 아침 운동 루틴에도 방해가 많이 됐어요. 어렸을 땐 하루에 커피 2잔씩 마셔도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엔 그 원인이 커피일 거라고 의심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매일 숙면’(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이라는 책을 읽고나서 커피를 끊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카페인에 대한 몸의 반응이 나이듦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또, 자다 깨서 밤에 화장실을 가게 되는 현상은 명백한 수면질환이라고 해요. 그걸 ‘야뇨’라고 하는데, 보통 중년에 나타나는 증상.. 2024. 11. 10.
윤하 정규 7집 Growth Theory 구매 후기 느낀 점 윤하 정규 7집 앨범을 샀다. Growth Theory 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앨범. 윤하는 그동안 비밀번호486, 기다리다 등으로 각인되어 있던 가수였다. 가창력 좋고. 노래도 좋고. 그런데 2년 전 ‘사건의 지평선’을 내놓은 이후 완전 팬이 됐다. 어마어마한 역주행을 하고 나서 언론에서 인터뷰 한 걸 봤는데, ‘이런 사람이 진정한 아티스트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작사 작곡을 하는 건 물론이고, 그 속에 자신만의 생각, 철학을 담아낸다. ‘사건의 지평선’은 그 많은 가사에 영어단어 하나 없다. 그점도 참 마음에 들었다. 살면서 이런 가수 하나쯤은 팔로우 해야 한다고 본다 ㅎㅎ 그래야 살아가는 낙이 하나 추가된다. 꿀꿀할 때 이런 음반 하나 사면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사실 CD플레이어로..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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