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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독서/우울할 땐 소설책17

일본 추리소설 ‘탐정 갈릴레오’를 읽고 -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은 어떨까?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팬이라면 공통적인 고민이 있을 겁니다. ‘다음엔 뭘 읽어야 하지…?!’ 집필한 작품이 100편이 넘을 정도로 다작 작가로 알려져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책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인 저에게 있어서는 참 덕질하기도 쉽지 않은 분입니다 ㅎㅎ아무튼, 이번엔 뭘 읽어볼까 고민하다가 상대적으로 초기작에 속하는 작품을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yes24에서 히가시노 게이고를 키워드로 넣고 검색한 후 ‘인기순’으로 설정해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소설은 뭐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그중 ‘갈릴레오’가 제목에 들어간 책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여러 편의 책이 나와있는 걸 보니 시리즈인 것 같았습니다. 갈릴레오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나왔다는 ‘탐정 갈릴레오’를 구매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 2024. 12. 18.
히가시노 게이고 ‘녹나무의 여신’을 읽고 | 감동 소설, 일본 소설 추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녹나무의 여신’을 읽었습니다. ‘녹나무의 여신’은 2024년 5월에 우리나라에 나왔는데, 2020년에 출간된 ‘녹나무의 파수꾼’의 후속작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추리소설 작가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감동 코드의 마음 따뜻해지는 소설도 잘 씁니다. 저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소설을 읽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런 면모를 알게 됐고, 인생이 재미 없다 느껴질 때면 그의 감동 소설을 찾아 읽곤 했어요. ‘녹나무의 여신’은 ‘녹나무의 파수꾼’에서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앞선 이야기를 먼저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녹나무의 여신부터 접했을 독자나 전작을 오래 전에 읽었을 사람들을 위해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중간중간 캐릭터와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는 문장을 써두었습니다.. 2024. 12. 9.
“인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어” 히가시노 게이고 ‘마녀와의 7일’을 읽고 #일본소설 #추리소설 추천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마녀와의 7일’을 읽었다.‘라플라스의 마녀’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앞의 이야기를 모르더라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다.나도 라플라스의 마녀, 마력의 태동을 읽었지만 이제 그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이 안 난다. 마녀와의 7일을 읽기 전 조금 걱정했었다. 별 문제 없었다.1. 줄거리리쿠마라는 남자 중학생의 아버지가 어느 날 강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아버지 쓰키자와 가쓰시는 전직 경찰. 지명 수배자의 사진을 보고 그들을 추적하고 체포하는 데 특별한 능력이 있는 인물이었다.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지명수배자가 그 어떤 방법으로 모습을 바꿔도 사진 한 장에서 느껴지는,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캐치해낸다. 지명수배자들은 빠져나갈 재간이 없다.그런 가쓰시가 왜 갑자기 사망했는가. 타.. 2024. 11. 24.
재미있는 일본 소설 추천 - 히가시노 게이고 ‘마녀와의 7일’ | 라플라스 시리즈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뭘 하시나요?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저 같은 경우는 흥미진진한 소설책을 집어듭니다. 기분전환을 책으로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ㅎㅎ 책이란 게 사실 읽기 시작하기 전에는 귀찮고 힘든 것이잖아요. 하지만 한두 페이지만 읽으면 바로 빠져들 수 있는 확실한 책이 있습니다.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일본 작가의 소설입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 번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요. 저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를 처음 알게 됐습니다. 너무 감동적이고 재미있게 봤어요. 이 작가가 쓴 글의 힘을 알게 된 후 yes24에 신간 알림 신청도 해뒀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알림이 와서 들어가봤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10.. 2024. 11. 13.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존 윌리엄스 소설 스토너에서 배운 ‘절망’을 대하는 자세 | 스토너 감상문 독후감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이런 저런 사건을 참 많이 겪게 됩니다. 좋은 일도 있지만 우리를 절망에 빠뜨리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게 하는 일들도 있죠. 그런 일이 아예 안 일어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럴 때 ‘어떻게 훌훌 털고 일어나느냐’ 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스토너’라는 제목의 소설을 읽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고난을 이겨내는 자세에 대해 배웠어요. 주인공 ‘스토너’는 농부의 아들이에요. 새로운 농사 기술을 익혀 집안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학교에 진학하죠. 스토너는 어느 날 영문학 강의에서 학문에 매력을 느낍니다. 부모님 몰래 진로를 바꿉니다. 농업이 아닌 영문학 전공자로서 학교를 졸업하고요.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학교에 남아 영문학 공부를 이어갑니다. 교수가 된 스토너는 학생들을 .. 2024. 9. 20.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고 | 독후감 감상문 | “인생의 모든 최고의 순간들을 이제 와서 돌아보니 전혀 다르게 여겨졌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었습니다. 고전 문학을 스스로 찾아 읽은 건 태어나서 거의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엔 자기계발서나, 바로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서 위주로 읽었는데요. 그런 식의 독서가 이제는 좀 지겨워졌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이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저렇게 하면 잘 될 수 있다’라며 목소리를 내는데, 그걸 따라가서는 결코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결국은 오로지 나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꿋꿋이 나의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책도, 이제는 당장의 어떤 도움을 받기 위한 것보다는 좀 더 큰 가치를 발견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을 읽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고명환 작가(개그맨)님의 이야기를 .. 2024.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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