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서49 히가시노 게이고 ‘녹나무의 여신’을 읽고 | 감동 소설, 일본 소설 추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녹나무의 여신’을 읽었습니다. ‘녹나무의 여신’은 2024년 5월에 우리나라에 나왔는데, 2020년에 출간된 ‘녹나무의 파수꾼’의 후속작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추리소설 작가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감동 코드의 마음 따뜻해지는 소설도 잘 씁니다. 저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소설을 읽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런 면모를 알게 됐고, 인생이 재미 없다 느껴질 때면 그의 감동 소설을 찾아 읽곤 했어요. ‘녹나무의 여신’은 ‘녹나무의 파수꾼’에서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앞선 이야기를 먼저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녹나무의 여신부터 접했을 독자나 전작을 오래 전에 읽었을 사람들을 위해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중간중간 캐릭터와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는 문장을 써두었습니다.. 2024. 12. 9. “인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어” 히가시노 게이고 ‘마녀와의 7일’을 읽고 #일본소설 #추리소설 추천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마녀와의 7일’을 읽었다.‘라플라스의 마녀’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앞의 이야기를 모르더라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다.나도 라플라스의 마녀, 마력의 태동을 읽었지만 이제 그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이 안 난다. 마녀와의 7일을 읽기 전 조금 걱정했었다. 별 문제 없었다.1. 줄거리리쿠마라는 남자 중학생의 아버지가 어느 날 강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아버지 쓰키자와 가쓰시는 전직 경찰. 지명 수배자의 사진을 보고 그들을 추적하고 체포하는 데 특별한 능력이 있는 인물이었다.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지명수배자가 그 어떤 방법으로 모습을 바꿔도 사진 한 장에서 느껴지는,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캐치해낸다. 지명수배자들은 빠져나갈 재간이 없다.그런 가쓰시가 왜 갑자기 사망했는가. 타.. 2024. 11. 24. 인간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 - 고명환 작가의 책, ‘고전이 답했다’를 읽으며 “끝이 없는 욕망, 경계선은 능력이다” 아침에 일어나 책 한 구절을 읽는다. 조급함, 불안감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순간이다. 개그맨 출신 고명환 작가가 쓴 ‘고전이 답했다’라는 책을 조금씩 보고 있다. 조금 전 한 챕터를 읽었는데 마침 기억하면 좋을 이야기가 쓰여 있다. 인간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자꾸 자신의 능력 밖에서 무언가를 욕망하기 때문이라고. 책 제목이 ‘고전이 답했다’이기 때문에 고전 속 한 문장을 인용하며 얘기했다. 우리의 불행은 욕망과 능력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다. - 에밀 62쪽에밀이라는 책은 장 자크 루소가 쓴 세계적인 명저라고 한다. 장 자크 루소는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왜 ‘에밀’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도 널리 읽히는 교육 지침서라고 하니 읽어보면 좋겠다. 아무튼 저 구절에 나오는 ‘욕망과 능력.. 2024. 11. 18. 충주시 홍보맨의 시켜서 한 마케팅 ‘홍보의 신’을 읽고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가장 유명한 공무원,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책을 읽었습니다. 제목은 ‘홍보의 신’입니다. 충주시 유튜브를 구독하고 있진 않은데 가끔 알고리즘에 떠서 보곤 했습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정말 짧게 만들고 정말 돈 안 들인 것 같은데 정말 재미있게 만든다’라는 거였습니다. https://youtu.be/cGOfV2sl_6g?si=K5gG7FM_CrWh8tIE‘어떻게 공무원이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렇게 끼가 많은데 어떻게 공무원을 하고 계시지?’라는 생각도 했던 걸 보면 공무원에 대한 편견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사람은 어떤 자세로 콘텐츠를 만들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나갈까 궁금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끊임없이.. 2024. 11. 16. “바라는 바가 소박했기 때문이다” 고명환 작가가 말하는 행복의 비결 | ‘고전이 답했다’를 읽고 최근 한 2주간 마음이 시끄러웠다. 회사 안팎으로 사정이 안 좋아져서 회사가 결국 비상경영조치를 하기로 했는데, 그 여파가 직원들을 위협하기에 이른 것이다.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먼저, 화가 났다. 경영진의 잘못 따윈 나몰라라 하고 직원에게 책임을 지라는 식의 태도. 그런 식의 해결 방안을 내놓는 회사. 납득할 수 없었다. 그다음, 조급해졌다. 사이드 프로젝트든 창업이든 홀로서기 위한 무언가를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빨리 해내지 못하면 불행할거라는 생각,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아무것도 안 될 거라는 위기감이 들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지만 당장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어쨌든 출근을 해야 하고 퇴근하면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일들을 해야 한다. 그렇게 현실적 한계 속에서 조급.. 2024. 11. 11. “나만의 큰 문장을 가져라” 고명환의 독서 내공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를 읽고 #책리뷰 #책추천 #자기계발 1년에 겨우 한두 권 정도의 책을 읽는 삶을 살았었다. 그냥 책 읽는 게 재미가 없었다. 다른 재미있는 게 더 많은데 왜 힘들게 책을 읽냐고 생각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책 읽는 재미를 조금이나마 알게 됐고, 완독한 책 목록을 스마트폰 앱에 차곡차곡 쌓아갔다. 1년에 3, 40권의 책을 읽는 사람이 되었을 때. 그렇게 2, 3년을 보냈을 때 공허함이 찾아왔다. 한 권의 책을 읽어내기에 바쁘고, 전년보다 한 권이라도 더 많은 책을 읽기 위해 ‘권 수’에 집착하기 시작하는 나를 발견하고 난 뒤부터였다. 1년에 몇 권 읽느냐는 더 이상 중요한 게 아니다,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몇 권의 책을 읽으며 떠오른, 나에게 필요한 질문, 그것을 계속해서 떠올리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행동을 하고. 필.. 2024. 8. 19.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고 | 독후감 감상문 | “인생의 모든 최고의 순간들을 이제 와서 돌아보니 전혀 다르게 여겨졌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었습니다. 고전 문학을 스스로 찾아 읽은 건 태어나서 거의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엔 자기계발서나, 바로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서 위주로 읽었는데요. 그런 식의 독서가 이제는 좀 지겨워졌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이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저렇게 하면 잘 될 수 있다’라며 목소리를 내는데, 그걸 따라가서는 결코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결국은 오로지 나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꿋꿋이 나의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책도, 이제는 당장의 어떤 도움을 받기 위한 것보다는 좀 더 큰 가치를 발견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을 읽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고명환 작가(개그맨)님의 이야기를 .. 2024. 8. 9. 나는 뭘 하는 사람인가? #퍼스널브랜딩 #아웃풋법칙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한 지 5~6년은 된 것 같다. 블로그 글쓰기를 한 건 그것보다 더 오래된 일이고. 그런데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했다. 네이버 블로그를 하다가 브런치를 하고, 브런치를 하다가 티스토리도 건드려보고, 인스타그램을 하고, 나중엔 세줄일기까지 건너갔다. 그래서일까. 크게 반응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눈에 띄게 잘 된 것도 없다. 뭐 하나는 잘 되고 싶은데. 그러려면 하나에 집중해야 하는데. 어느 것 하나라도 버리기 아쉽다는 마음이 발목을 잡는다.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부터 이 고민을 어떻게든 종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책에서 그랬다. 퍼스널 브랜딩이란 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읽어내고 콘텐츠를 만들 것인지에 관한 문제라고. 그러려면 '나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 2024. 6. 19. 베스트 셀러 “취미가 우리를 구해줄 거야” 방구석(인스타툰 작가) | 직장인 책 추천 | 일상툰, 그림 에세이 추천 '취미가 우리를 구해줄 거야'를 읽었습니다. 저자는 15만 팔로워 인스타툰 작가 방구석 님입니다. 귀여운 그림체로 소소한 일상의 경험을 재미있게 그리고 대중들과 소통하고 계신 작가님이에요. 인스타툰 볼 때마다 '어쩜 이렇게 간단하게 표현하시면서도 사람들이 좋아하게 만들까?' 라며 신기해 했었는데요. 이번에 내신 책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더라구요. 저 역시 평소에 방구석 님의 팬이었기 때문에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주문해서 읽었습니다. 대부분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또 오래 걸리지도 않았어요. 그만큼 심심할 때마다 또 다시 읽기에도 부담없는 좋은 책인 것 같았습니다. 방구석 인스타를 평소에 팔로우 하고 계신 분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방구석 님은 다양한 취미를 즐기면서 살고 .. 2024. 1. 29.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