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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02

김호연 작가 데뷔작 '망원동 브라더스'를 읽고 김호연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를 읽었습니다.많은 분들이 그랬겠지만, 저도 김호연 작가를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소설을 통해 알게 됐어요.  당시에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후속으로 나온 '불편한 편의점2', 최근에 나온 '나의 돈키호테'도 직접 사서 봤습니다.소설을 읽다가 작가에 대해 관심이 생기면 그런 생각이 들곤 해요. '이 작가의 초기작은 어땠을까? 어떤 작품으로 데뷔했을까?' 김호연 작가의 데뷔작은 뭐였는지 봤더니 '망원동 브라더스'라고 나오더군요. 일단 망원동이라는 지명이 친숙하게 느껴져서 호기심이 생겼어요.  찾아보니 책 표지 일러스트도 재미있게 (골 때리게ㅋㅋ) 그려져 있어서 기대감이 한층 커졌습니다. 그렇게 구매를 했고 지난 설 연휴 동안 다 읽었어요. (*여기서부터 스포 주의!) 무엇보.. 2025. 2. 3.
추리소설 작가가 연애소설을 쓰면 일어나는 일 | 히가시노 게이고 ‘연애의 행방’을 읽고 일본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연애의 행방’을 읽었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재미있는 소설 책 읽고 싶은 분 / 연애소설 좋아하시는 분 / 색다른 느낌의 소설책을 찾는 분연애의 행방은 스키장을 배경으로 한, 이른바 ‘설산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얼마 전 ‘백은의 잭’을 읽었었는데 추운 날씨에 하얀 설원을 상상하며 읽으니 재미가 배가 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설산 시리즈 나머지 작품들도 후다닥 읽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연애의 행방. 표지가 분홍분홍했던지라 설산 시리즈로 묶어서 나온 책들 중 유난히 튀어 보였습니다. 제목도 ‘연애’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게 그동안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사랑 이야기인가? 싶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다면, 정답입니다. 연애의 .. 2025. 1. 27.
손웅정 감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를 읽고 손웅정 감독의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를 읽었습니다. 사실 구입한 지는 몇 개월이 된 책입니다.이제와서 읽은 이유는 ‘이제 좀 읽어볼까?’ 싶었을 때 손웅정 감독의 아동학대 논란이 터졌는데, 좋지 않은 이슈의 중심에 있는 분의 책에 손이 잘 안 가더군요. 그러다 작년 10월쯤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내려진 걸 봤고, 관련 여론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듯한 분위기여서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을 조심스레 꺼내봤습니다.손웅정 감독 관련 이슈는 아래 기사들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838440?sid=102 손웅정 감독·코치 2명 벌금 300만원…'아동복지법 위반혐의'(종합)축구클럽에서 원생인 아동을 폭행하고, 폭언한 혐의로 약식 기.. 2025. 1. 21.
직장 스트레스로부터 정신건강 지키는 의외의 방법 | '왓칭'을 읽으며 든 생각 어느덧 10년차가 훌쩍 넘은 직장인 꿈꾸는 강낭콩입니다. 직장인으로 산다는 건 참 녹록지 않죠. 취업에 성공할 당시에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지만, 내 맘 같지 않은 현실이 눈앞에 계속 펼쳐지다 보면 조직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가득해집니다.직장인 여러분, 모두 안녕하신가요?저도 회사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자면 정말 밤을 새울 수 있을 정도입니다. 보람차게 일하면서 커리어도 발전시키고 싶다는 기대가 얼마나 부질없었던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요즘이에요. 직장인에게 그것만큼 큰 고통을 주는 희망고문은 없는 것 같습니다.  조직생활과 그를 통한 나의 자기계발, 그것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기로 마음먹어 봅니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는 법이니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 2025. 1. 20.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백은의 잭’을 읽고 느낀 점 두 가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백은의 잭’을 읽었습니다. 이른바 ‘설산시리즈’ 중 하나인 백은의 잭은 그중에서도 첫 번째 순서라고 합니다. 1. 백은의 잭 뜻백은의 잭이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책 표지를 한두 장 넘기다 보면 설명이 나옵니다. 은색 설원을 뜻하는 ‘백은’과 납치, 탈취, 강탈 등의 뜻이 있는 영어 단어 ‘hijack’의 합성어라고 해요. 2. 줄거리이야기 구조는 단순합니다.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치곤 너무 단조로워서 밋밋하다는 생각도 했어요 ㅎㅎ)아무튼, 어느 날 신게쓰고원 스키장에 폭발물이 묻혀 있다는 협박범의 메시지가 날아듭니다. 주인공 구라타 레이지 스키장의 안전을 관리하는 책임자로서 경찰에 신고하고 스키장 고객들을 대피시키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경영진의 생각은 달랐.. 2025. 1. 15.
북토크 팟캐스트를 시작했습니다 | 네이버스퀘어 종로 오디오 스튜디오 사용 후기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 지도 어느 새 6년이 넘었습니다.그동안 컨셉을 이래저래 바꾸기도 하고, 다른 일에 관심 가지며 글쓰기가 뜸해질 때도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이렇다 할 성장을 이뤄내진 못했습니다.그래도 최근 ‘책 블로그’로 나름의 정체성을 잡은 뒤에는 티스토리, 다음 포털 메인에 제 글이 몇 번씩 걸리는 일이 있었어요. 그러니 또 다시 블로그 글쓰기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일을 더 꾸준히 하고 발전시켜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평소 알고 지내던 작가님과 책 관련 콘텐츠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뭐라도 같이 만들어보자” 해서 급 팟캐스트 제작을 시도했습니다.처음엔 유튜브를 노렸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지속가능하진 않을 것 같아서 만들기도 편하고 얼굴 공개 등의 부담이 적.. 2025. 1. 8.
겨울에 읽기 딱 좋은 소설 추천- 히가시노 게이고 ‘백은의 잭’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겨울이 되니 스키장 생각이 나요.하지만 가고 싶다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몸이 아니니..ㅎㅎ 다른 대리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작년 이맘때쯤이었는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설산시리즈’가 출간돼 구매했던 게 생각났어요. 네 권의 책으로 구성된, 겨울철 스키장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책 세트였습니다. 읽는 순서 따윈 무시하고 화이트러시부터 읽었었는데 꽤 재미있었어요. “틀림없이 그 행복이 넘쳐 내게도 돌아올 테니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화이트 러시'를 읽고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었다. 제목은 ‘화이트 러시’.지난 겨울 ‘히가시노 게이고 설산 시리즈’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구매했던 묶음 책 중 한 권이다.설산 시리즈. 말 그대dreamin.. 2025. 1. 7.
현 시국에 필요한 책 1위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스노우폭스북스 크루 활동의 일환입니다. 스노우북스 출판사 측에서 들으면 서운해하시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책 표지 디자인부터 제목까지, 절대 자발적으로는 선택하지 않았을 책입니다. 책을 고를 때 저의 우선 순위는 ‘재미’입니다. ‘선’과 ‘악’ 같은 원초적인 가치, 철학적 개념을 다루고 있는 책이 있다면 당연히 후순위일 수밖에 없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선정해 연락을 주셨을 때에도 내가 이걸 읽을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 오히려 “좋은 기회다”라고 생각하려 애썼습니다. 독서 편식을 하지 않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었습니다.주문한 책이 도착해 펼쳐봤는데, 읽기 어렵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300페이지 정도 되는데 48가지의 독립된 에피소.. 2024. 12. 30.
추리소설 ‘탐정 갈릴레오’ 두 가지 매력포인트 | 히가시노 게이고 단편집 2008년에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갈릴레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탐정 갈릴레오’를 마침내 다 읽었습니다. 단편으로 만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야기가 처음에는 좀 낯설었어요. 그동안 제가 읽었던 건 죄다 장편이었거든요. 일단 400페이지가 다 넘는..ㅎㅎ상대적으로 ‘시시하다’라고 느끼면서 한편 한편 읽어내려갔습니다. 어쨌든 읽히긴 잘 읽혔어요.추리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불러 일으키는 흥미가 있고, 단편이라 짧은 시간 안에 완결된 하나의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으니 자투리 시간에 펼쳐보기에 딱이었습니다.탐정 갈릴레오에는 총 다섯 가지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를 읽을 때쯤 되니까 갈릴레오 시리즈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더라구요. 탐정 갈릴레오에는 두 가지 매력포인트가 있는 것 같아요...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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