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감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를 읽고

손웅정 감독의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를 읽었습니다.
사실 구입한 지는 몇 개월이 된 책입니다.

이제와서 읽은 이유는 ‘이제 좀 읽어볼까?’ 싶었을 때 손웅정 감독의 아동학대 논란이 터졌는데, 좋지 않은 이슈의 중심에 있는 분의 책에 손이 잘 안 가더군요.

그러다 작년 10월쯤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내려진 걸 봤고, 관련 여론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듯한 분위기여서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을 조심스레 꺼내봤습니다.

손웅정 감독 관련 이슈는 아래 기사들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838440?sid=102

손웅정 감독·코치 2명 벌금 300만원…'아동복지법 위반혐의'(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72977?sid=102

"5억 밑으론 안되지" 손웅정 고소했던 40대 아빠...무고로 '유죄' 받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comment/437/0000400068?sid=102

손웅정 아카데미 학부모들 "단 한 번도 체벌 없었다"

책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자면, 책을 구매할 당시 기대했던 내용이나 구성과 거리가 좀 있어서 그렇게 인상 깊게 읽진 못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의 이름으로 책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2021년에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라는 책이 출간이 되었죠. 저도 당시에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나요.

https://dreaming-bean.tistory.com/m/302

"성공보다 성장"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에세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리뷰

작년에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라는 제목으로 책이 나왔다고 해서 ‘아, 이번에는 손웅정 감독의 독서법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을 냈나 보다’ 해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막상 책을 펼쳐보니 책과 독서에 관한 내용으로만 채워져있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소재의 범위가 너무 넓어서 책 제목과 내용이 서로 너무 안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어요.

애초에 손웅정 감독이 ‘쓴 것’이라고 보긴 어려운 책입니다. 김민정 시인이 손웅정 감독과 만나 나눈 대화를 텍스트로 옮겨 책으로 편집을 한 것이에요. 그러고 보니 표지에도 ‘손웅정 지음’이 아니라 ‘손웅정의 말’이라고 되어 있군요.

두 사람의 대화를 옮긴 것이다 보니 정돈되어 있지 않고 조금 어수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제도 이리저리 넘나드는 면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집중하고 읽기가 좀 어려웠어요.

불필요한 대화체의 글과 내용이 많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눈에 띄었고, 그래서 독자의 입장에서는 책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 내용들이 두 사람만의 대화에 가려지는 듯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이 나오면 그때그때 사진으로 기록해두었습니다. 제가 어떤 부분들을 찍었나 봤더니 부모로서의 역할, 리더로서의 역할, 청소, 독서에 대한 것이더군요. 아래에 공유드려봅니다.

손흥민 선수가 월드클래스로 성장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한 아버지 손웅정 감독. 그의 전반적인 삶의 태도를 가볍게 읽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은 이 책을 통해 부담없이 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처럼 대화체의 글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 하시면 이 책보다는 손웅정 감독의 첫 책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된다’를 더 추천드리고 싶네요.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독서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link.coupang.com/a/caSCei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손웅정의 말 - 일기/편지글 | 쿠팡

https://link.coupang.com/a/caSCKE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교보문고 단독 양장본):실력도 기술도 사람 됨됨이도 기본을 지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