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명 소설 <한국이 싫어서> 리뷰 : "난 이제부터 진짜 행복해질 거야"
2020. 7. 29.
장강명 작가의 소설 를 읽었습니다. 장강명 작가는 11년에 달하는 기자 경력이 있으신 분인데요. 그래서인지 이 분의 소설을 읽으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에 대한 취재가 정말 잘 됐다, 그걸 소설에 잘 녹여냈다, 그래서, 읽고 있으면 씁쓸하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그런 어두운 면이 없었나, 내가 그렇지 않았더라도 다른 누군가에게서 그런 어두운 면이 느껴졌을 때 지지하거나, 적어도 방조한 적은 없었던가,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지난 번에 읽었던 을 읽으면서 처음 느꼈고, 이번에 읽은 에서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이게 바로 장강명 소설의 힘이라고요. 작가의 다른 소설들도 더 읽고 싶어지네요. 는 정말 한국이 싫어서 한국을 떠난, '계나'라는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