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과 상담 7회 차 후기 | 의사 앞에서 한숨을 쉬게 되는 이유
2021. 5. 25.
어제에 이어 그동안 미뤄뒀던 상담치료 후기를 올립니다. 벌써 7회 차라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정신과 상담치료라는 건 저라는 사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세상의 얘기일 거라 여겼던 적이 있었어요. 간혹 세바시 같은 곳에서 우울증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나에게는 전혀 벌어지지 않을 일일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가 그 세계에 와 있네요. 제가 생각했던,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 '세계'라는 건 애초에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 중입니다. 7회 차 상담치료는 6회 차 이후 2주 만에 받은 것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상의 변화와 그에 따른 가족간의 갈등을 겪은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상황이어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