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피 마시는 양을 확 줄였습니다. 언제부턴가 잠을 자다가 새벽에 깨는 일이 많아졌어요.
처음 몇 번 그럴 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새벽 2~3시쯤 깨서 화장실 갔다와서 다시 자니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컨디션이 너무 안 좋더라구요. 또 아침 운동 루틴에도 방해가 많이 됐어요.
어렸을 땐 하루에 커피 2잔씩 마셔도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엔 그 원인이 커피일 거라고 의심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매일 숙면’(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이라는 책을 읽고나서 커피를 끊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카페인에 대한 몸의 반응이 나이듦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또, 자다 깨서 밤에 화장실을 가게 되는 현상은 명백한 수면질환이라고 해요. 그걸 ‘야뇨’라고 하는데, 보통 중년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저는 아직…중년이 아닌데도 그런 일들이 있어서 뭔가 생활습관을 교정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됐어요.
커피 대신 제가 선택한 건 녹차였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사람들과 카페에 가서 음료를 테이크아웃 해오는 일이 많은데요.
그때마다 커피 아닌 다른 메뉴를 고를 때 참 고민이 많이 됐어요. 처음엔 이것저것 다르게 시켜봤는데 고민하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한 가지 메뉴로 정하고 싶더라구요.
가장 무난하고 향도 좋은 녹차가 좋겠다 싶어서 이제 웬만하면 녹차로 갑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녹차에도 카페인 있잖아?! 이렇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녹차에 있는 카페인의 양은 커피에 있는 것보다 훨씬 적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100ml당 커피는 50mg, 녹차에는 10mg의 카페인이 있다고 합니다.
(출처 : https://my-doctor.io/healthLab/info/666/%EB%8B%A4%EC%9D%B4%EC%96%B4%ED%8A%B8%EC%97%90-%EB%8F%84%EC%9B%80%EC%9D%B4-%EB%90%98%EB%8A%94-%EC%9D%8C%EB%A3%8C )
그리고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우리 몸의 항산화작용을 돕고 유해산소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해주는 일을 한다고 해요.
이 내용은 한양대 신경과 김희진 교수님의 책 ‘느리게 나이 드는 기억력의 비밀’ 이라는 책에서 본 내용이었습니다.
하루 한 잔 커피는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것도 사람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저처럼 수면장애를 겪어보신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커피를 의심해보시고 끊어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건 결국 자기 자신밖에 없으니까요.
'나에 관한 기록 > 메모와 단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 오블완 챌린지를 완주하며 느낀 점 (5) | 2024.11.27 |
---|---|
윤하 정규 7집 Growth Theory 구매 후기 느낀 점 (0) | 2024.11.09 |
CCA 주스, 비율은 어떻게 해야 좋을까? | #사과 #당근 #양배추 #CCA #채소과일식 #채소과일주스 (0) | 2024.09.19 |
사과당근토마토 주스 처음 만들어 본 후기 | 8월 23일 (0) | 2024.08.28 |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나누어 줄 수 있는가?" 휴먼스토리 고명환 편을 보면서 든 생각 #인생조언 #명언 (0) | 2024.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