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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독서59

“인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어” 히가시노 게이고 ‘마녀와의 7일’을 읽고 #일본소설 #추리소설 추천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마녀와의 7일’을 읽었다.‘라플라스의 마녀’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앞의 이야기를 모르더라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다.나도 라플라스의 마녀, 마력의 태동을 읽었지만 이제 그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이 안 난다. 마녀와의 7일을 읽기 전 조금 걱정했었다. 별 문제 없었다.1. 줄거리리쿠마라는 남자 중학생의 아버지가 어느 날 강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아버지 쓰키자와 가쓰시는 전직 경찰. 지명 수배자의 사진을 보고 그들을 추적하고 체포하는 데 특별한 능력이 있는 인물이었다.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지명수배자가 그 어떤 방법으로 모습을 바꿔도 사진 한 장에서 느껴지는,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캐치해낸다. 지명수배자들은 빠져나갈 재간이 없다.그런 가쓰시가 왜 갑자기 사망했는가. 타.. 2024. 11. 24.
인간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 - 고명환 작가의 책, ‘고전이 답했다’를 읽으며 “끝이 없는 욕망, 경계선은 능력이다” 아침에 일어나 책 한 구절을 읽는다. 조급함, 불안감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순간이다. 개그맨 출신 고명환 작가가 쓴 ‘고전이 답했다’라는 책을 조금씩 보고 있다. 조금 전 한 챕터를 읽었는데 마침 기억하면 좋을 이야기가 쓰여 있다. 인간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자꾸 자신의 능력 밖에서 무언가를 욕망하기 때문이라고. 책 제목이 ‘고전이 답했다’이기 때문에 고전 속 한 문장을 인용하며 얘기했다. 우리의 불행은 욕망과 능력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다. - 에밀 62쪽에밀이라는 책은 장 자크 루소가 쓴 세계적인 명저라고 한다. 장 자크 루소는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왜 ‘에밀’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도 널리 읽히는 교육 지침서라고 하니 읽어보면 좋겠다. 아무튼 저 구절에 나오는 ‘욕망과 능력.. 2024. 11. 18.
“무운동 보다는 조금이라도 움직여라” 정선근 교수 ‘백년운동’을 읽고 배운 것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다 보면 다리에 피로감을 느끼는 때가 있다. 앉아 있는데 무슨 다리가 불편하냐 하겠지만, 실제로 움직이지 않고 앉아만 있으면 혈액 순환에 좋지 않고 하체 근육, 허리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한다. ‘척추의 신’ 정선근 교수도 오래 앉아 있으면서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것을 ‘좌독’이라는 표현을 쓰며 경고한 바 있다. 백년운동이라는 책 초반에 보면 외국 연구 결과들을 인용하는데, 그중 하나가 이거다. 하루 8시간 좌독을 해소하려면 60~75분 이상 중강도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운동을 60~75분 하면서 하루 4시간 이하로 앉아있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59%나 올라간다는 것이다. 하루에 6시간 정도는 무조건 앉아 있는 것 같은데… 걱정이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후로.. 2024. 11. 14.
재미있는 일본 소설 추천 - 히가시노 게이고 ‘마녀와의 7일’ | 라플라스 시리즈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뭘 하시나요?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저 같은 경우는 흥미진진한 소설책을 집어듭니다. 기분전환을 책으로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ㅎㅎ 책이란 게 사실 읽기 시작하기 전에는 귀찮고 힘든 것이잖아요. 하지만 한두 페이지만 읽으면 바로 빠져들 수 있는 확실한 책이 있습니다.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일본 작가의 소설입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 번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요. 저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를 처음 알게 됐습니다. 너무 감동적이고 재미있게 봤어요. 이 작가가 쓴 글의 힘을 알게 된 후 yes24에 신간 알림 신청도 해뒀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알림이 와서 들어가봤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10.. 2024. 11. 13.
“바라는 바가 소박했기 때문이다” 고명환 작가가 말하는 행복의 비결 | ‘고전이 답했다’를 읽고 최근 한 2주간 마음이 시끄러웠다. 회사 안팎으로 사정이 안 좋아져서 회사가 결국 비상경영조치를 하기로 했는데, 그 여파가 직원들을 위협하기에 이른 것이다.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먼저, 화가 났다. 경영진의 잘못 따윈 나몰라라 하고 직원에게 책임을 지라는 식의 태도. 그런 식의 해결 방안을 내놓는 회사. 납득할 수 없었다. 그다음, 조급해졌다. 사이드 프로젝트든 창업이든 홀로서기 위한 무언가를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빨리 해내지 못하면 불행할거라는 생각,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아무것도 안 될 거라는 위기감이 들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지만 당장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어쨌든 출근을 해야 하고 퇴근하면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일들을 해야 한다. 그렇게 현실적 한계 속에서 조급.. 2024. 11. 11.
“행복은 새우깡이다” 서은국 교수 ‘행복의 기원’을 읽고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이른바 ‘행복 심리학자’로 알려진 서은국 교수님의 책 ‘행복의 기원’을 읽었습니다. 서은국 교수님을 알게 된 건 여러 영상 콘텐츠를 통해서였습니다. 먼저 유퀴즈에 출연하신 걸 봤고, 이후에 ‘최재천의 아마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봤습니다. https://youtu.be/q7NGEfpuOIc?si=bWQ8N42XIeaznSpp 평소 ‘행복한 삶이란 어떤 걸까’에 관심이 많던 터라 재미있게 봤어요. 그러다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을 아주 오래 전에 내셨고, 최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책을 구입하려고 찾아보니 올해 초 개정판이 나왔네요. 망설임 없이 구입하고 읽어봤습니다. 그동안 ‘도대체 어떻게 하면 행복한 거지?!’ ‘난 지금 행복한가? 아닌 것 .. 2024. 11. 5.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존 윌리엄스 소설 스토너에서 배운 ‘절망’을 대하는 자세 | 스토너 감상문 독후감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이런 저런 사건을 참 많이 겪게 됩니다. 좋은 일도 있지만 우리를 절망에 빠뜨리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게 하는 일들도 있죠. 그런 일이 아예 안 일어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럴 때 ‘어떻게 훌훌 털고 일어나느냐’ 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스토너’라는 제목의 소설을 읽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고난을 이겨내는 자세에 대해 배웠어요. 주인공 ‘스토너’는 농부의 아들이에요. 새로운 농사 기술을 익혀 집안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학교에 진학하죠. 스토너는 어느 날 영문학 강의에서 학문에 매력을 느낍니다. 부모님 몰래 진로를 바꿉니다. 농업이 아닌 영문학 전공자로서 학교를 졸업하고요.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학교에 남아 영문학 공부를 이어갑니다. 교수가 된 스토너는 학생들을 .. 2024. 9. 20.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고 | 독후감 감상문 | “인생의 모든 최고의 순간들을 이제 와서 돌아보니 전혀 다르게 여겨졌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었습니다. 고전 문학을 스스로 찾아 읽은 건 태어나서 거의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엔 자기계발서나, 바로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서 위주로 읽었는데요. 그런 식의 독서가 이제는 좀 지겨워졌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이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저렇게 하면 잘 될 수 있다’라며 목소리를 내는데, 그걸 따라가서는 결코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결국은 오로지 나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꿋꿋이 나의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책도, 이제는 당장의 어떤 도움을 받기 위한 것보다는 좀 더 큰 가치를 발견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을 읽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고명환 작가(개그맨)님의 이야기를 .. 2024. 8. 9.
“틀림없이 그 행복이 넘쳐 내게도 돌아올 테니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화이트 러시'를 읽고 | 소설책 추천 책 리뷰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었다. 제목은 ‘화이트 러시’.지난 겨울 ‘히가시노 게이고 설산 시리즈’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구매했던 묶음 책 중 한 권이다.설산 시리즈. 말 그대로 한겨울 눈덮인 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다.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히 두꺼운 책을 먼저 골랐다. 그게 화이트 러시였다. (다른 책들은 좀 두꺼워 부담스러웠다 ㅎㅎ)그런데 읽고 보니 ‘화이트 러시’ 보다 시간적으로 앞서는 이야기가 있었다. ‘백은의 잭’이라고. 에잇, 그것 먼저 읽을 걸. 뭐 상관없다. ‘프리퀄’을 의도적으로 나중에 풀어놓는 경우도 많지 않던가.여하간 ‘화이트 러시’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면, ‘스키장에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줄거리한 연구소에서..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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