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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책 중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 것도 벌써 20년이 넘었다고 하네요. 하긴 저도 예전부터 책 제목은 많이 들어 익숙한 책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 책을 읽어볼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부자되는 법을 책으로 배운다는 것에 대한 낯섦도 있었던 것 같고요. 무엇보다 '그냥 적당히 먹고 살 만큼만 벌면 되지, 뭐 부자씩이나 되려고 하나'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부자가 되어서 하고 싶은 일도 없고, 그렇게 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하는 것도 그저 피곤한 일이라 여겼습니다.
세월이 지나 이 책을 손에 들게 된 건,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의미겠지요. 개인적인 상황이나 심경의 변화도 있었을 겁니다.
그 와중에 읽게 된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제가 주목한 내용 몇 가지를 아래에 적어봅니다.
[아래는 책 내용 발췌. 전자책이기 때문에 전체 페이지 수 (571) 대비 위치를 알 수 있는 퍼센트 수치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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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가장 큰 패배자는 돈을 위해 일하고 저축을 하는 사람들, 즉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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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두렵기 때문에 일터에 가고, 돈이 두려움을 덜어줄 거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아. 두려움은 계속해서 그들을 따라다니고, 그들은 다시 일터로 돌아간다. 이번에도 돈이 두려움을 달래주길 바라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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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그들은 두려움이 사라지길 바라면서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쳇바퀴 같은 삶 속에 갇히지. 하지만 매일 아침 그들이 잠을 깰 때마다 두려움도 함께 눈을 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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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두려움 때문에 밤새 걱정에 시달리며 밤을 설치지. 그러곤 아침에 다시 일어나 일하러 가서는 월급봉투가 그들의 영혼을 갉아먹는 두려움을 없애줄 거라고 생각해. 그런 식으로 돈이 그들의 인생을 지배하는 거다. 그러면서도 사실을 이야기하려 들지 않아. 돈이 그들의 감정과 영혼까지 통제하는 거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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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어 준다. '감정(emotion)'이라는 단어 자체가 '움직이는 에너지(energy in motion)'라는 의미지. 우린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 마음과 감정을 우리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용해야 해. 불리하거나 적대적으로 사용하지 말고."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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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장기적인 문제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해. 대부분의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문제밖에 없는데, 월말에 어떻게 청구서 대금을 낼 것인가 같은 단기적인 거란다. 돈이 그들의 삶을 지배한다. 아니, 돈에 대한 두려움과 무지가 삶을 지배한다고 해야겠구나. 그래서 그들은 자기 부모님이 그랬던 것처럼 똑같이 살아가는 거다. 매일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 돈을 벌러 직장에 가는 거야. 진짜 중요한 질문인 '다른 길은 없을까?'라는 생각은 떠올리지도 못하고 말이다. 머리가 아니라 감정으로 사고를 하게 되는 거야.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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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 싶은가? 수입을 생성하는 자산을 구입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라. 자산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한다면 말이다. 부채와 비용은 낮게 유지하라. 그러면 자산 항목을 늘릴 수 있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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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은 대개 사람들이 평생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도 결국에는 아무것도 갖지 못한다.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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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라. 직장을 유지하면서 부채가 아닌 진짜 자산을 사라. 집으로 가져오고 나면 가치가 사라지는 일반 소장품은 사지마라.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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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젊은이들에게 돈을 벌기보다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직장을 찾으라고 추천한다. 먼저 어떠한 기술을 배우고 싶은지 결정한 뒤에 특정한 직업을 고르라. 그래야 '새앙쥐 레이스'에 말려들지 않는다.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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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일즈와 마케팅만큼 중요한 기술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세일즈와 마케팅은 대단히 어려운 기술이다. 주로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의사소통과 협상 능력을 키우고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잘 다룰수록 삶은 더욱 쉬워진다. (62%)
- 나는 존 D. 록펠러의 말을 인용하는 것을 좋아한다."나는 재앙이 일어날 때마다 그것을 기회로 바꾸려고 노력했다."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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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의심을 내버려 두면 냉소주의자가 되지." 부자 아버지가 즐겨 하는 또 다른 말은 "냉소주의자들은 비판을 하고 승자들은 분석을 한다."였다. 부자 아버지는 비판은 눈을 가리는 반면 분석은 눈을 뜨게 한다고 설명했다. 분석은 승리자에게 비판가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게 해주고 다른 모든 사람들이 놓친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사람들이 놓친 것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성공의 비결이다.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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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길은 나중이 되면 종종 힘들어지고, 힘든 길은 종종 쉬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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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나 목적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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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안정적인 직장에 매달리는 이유는 감정 교육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두려움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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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종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는다. "나는 지금 송수관을 짓고 있는가 아니면 양동이를 나르고 있는가?" "나는 힘들게 일하고 있는가 아니면 영리하게 일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나를 경제적으로 자유롭게 만들었다. (99%)
저는 '가난한 아빠'가 되는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대학교때부터, 아니 어쩌면 더 어렸을 때부터 말이죠. 얼른 졸업해서 어떤 회사든 들어가 일을 하고 돈 버는 삶을 살고자 했습니다. 송수관을 짓기 보다는 남들보다 빨리 물을 나르기 위해 양동이부터 짊어지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월급쟁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7년이라는 시간을, 이것이 당연한 삶의 수순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성인이 되기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제가 보고 자란 건 매일같이 일터로 나가 열심히 일하고 저녁 늦게 돌아오시는 부모님의 모습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결혼해서 아이를 가져보니 이게 참 힘든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조건 쉬운 인생은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이건 뭔가 잘못된 길이라는 의심이 생겼습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많이 빼앗기고,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부모님들은 이렇게 고단한 삶을 어떻게 평생 버텨오셨던 걸까요. 참으로 고생 많으셨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저는 부모님과는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보니 딱히 그렇지도 않아 보입니다. 이렇게 계속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일을 하며 살다보면, 2, 30년이 지났을 때 부모님과 같은 인생을 살게 될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일터로 나가는 삶 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당장 사업을 할 수는 없습니다. 송수관을 만들기 위한 기술을 배우고 지식을 쌓고, 실제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건 그때까지 얼마나 잘 참고 기다리느냐, 이 방향이 맞다고 굳게 믿고 밀어붙이느냐일 것입니다.
제 안의 두려움과 맞서는 일도 필요합니다. 한시라도 안정적인 직장 울타리 안에 있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다는 생각은 여전히 제 마음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 지금 위치에 머문다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실천하기로 마음 먹었던 부분!
양동이로 물을 나르는 사람이 아닌,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송수관을 건설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야겠습니다. 거기에 머물지 않고 세일즈, 마케팅 능력까지 배워 저만의 송수관이 여기저기 퍼져나갈 수 있게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렇게, '가난한 아빠'가 아닌 '부자 아빠'의 길로 꾸준히 걸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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