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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핵심은 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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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투자 관련 책인 <우리는 부동산으로 월급 받는다>(김수영, 젊은부자마을)을 마침내, 다 읽었습니다.

 

부동산 경매 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알아두어야 할 개념들이 전반부에 소개 돼 있고, 후반부에는 젊은부자마을 카페 회원들의 투자 경험담, 후기들이 실려 있었습니다. 

 

특별히 기억하면 좋을 것 같은 부분들을 아래에 남겨봅니다.


초보 투자자, 즉 소액 투자자가 이 시장에서 살아남아 경제적 자유의 문턱을 넘으려면 신기루를 주의해야 한다. 고수들을 단순히 쫓아갈 것이 아니라 자신이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30p)

 

낙찰자가 마음대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절차를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밝히면 점유자에게 끌려 다니지 않을 수 있다. 또 실제로 협의 중이더라도 법적 절차는 차근차근 밟아 나가야 한다.  (133p)

 

가끔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할 필요도 있다. ....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사비의 '이'자도 꺼내서는 안 된다. 강압적으로 얘기해서는 안 되지만, 법적으로 낙찰자가 이사비를 줄 의무는 없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시켜야 한다.  (134p)

 

점유자의 입장에서 보면 거주지가 부동산 경매로 팔린 상태인데, 이럴 때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 대 사람의 정이나 예의, 의리 또한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명도에 대한 답은 사실 아주 간단하다. 점유자가 요구하는 돈을 주면 바로 끝난다. 하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낙찰자와 점유자가 협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137p)

 

대부분의 부자들은 똑똑한 사람들이라기보다는 오랫동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진득하게 버텨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부동산 경매투자에 있어서도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1년에 몇 건의 낙찰을 받을 것인지 목표를 설정하고, 10번 입찰해서 1번은 낙찰받겠다는 식의 명확한 자기 기준을 세우면 쉽게 지치지 않고 투자를 이어가는 데 유리하다고 한다.  (200p)

 

빌 게이츠는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당신의 실수가 아니지만 죽을 때도 가난한 건 당신의 실수다'라고 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생각이나 태도, 투자 방법 등의 모든 면에서 부자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실천해야 한다.  (206p)


책을 다 읽은 뒤 글을 쓰기 위해 '부동산 경매 투자'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그것의 핵심은 뭘까, 하고 말이죠. 아직 한 번도 투자해 본 경험도 없고 책도 몇 권 읽어보지 않았습니다만 이 책을 통해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핵심은 협상이다' 라고요.

 

얼마에 입찰하느냐, 투자 자금을 어떤 식으로 운용하느냐도 물론 각별히 신경써야할 부분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물건을 낙찰받은 뒤에 따라오는 절차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 점유자와 어떻게 명도를 잘 진행하느냐. 살고 있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 마음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 것이냐. 다른 투자 기술보다 백 배는 중요한 부분인 듯합니다.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과 '만만치 않겠는데?' 라는 일종의 두려움이 교차합니다.

 

그래도 얼른 뛰어들어보고 싶네요. 어렵고 힘들겠지만, 직접 부딪히면서 하나하나 배우며 이뤄가는 재미와 보람. 그리고 그것이 안겨줄 경제적 자유. 꼭 쟁취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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