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더워서 그런지 몸이 좀 늘어지고 게을러지는 것 같네요. 블로그 포스팅도 항상 하루 전날 예약 발행을 걸어두었었는데 요 며칠은 누워 있다가 바로 잠들어 버리기 일쑤였어요.
그래서 낮 시간을 활용해서 후다닥 쓸 수 있는 주제를 골라서 부랴부랴 올리고 있습니다 ㅠ
어제도 미리 글을 써두지 못해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머리를 굴리다가,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 한 장이 떠올랐어요. 블로그에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포스팅 해봅니다.
인스타그램에는 보통 만년필로 쓴 영문 필기체 사진을 올리는데요. 아이패드로 만든 디지털 캘리그라피는 아주 가끔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의 느낌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디지털 캘리그라피는 제가 아직 다양하게 꾸미는 법을 알지 못해서 좀 밋밋하기도 합니다. 그게 항상 아쉬웠는데요.
그러다 지난 주에 찍었던 아인슈페너 사진이 떠올랐어요. 블로그에도 공유했었는데요. 피사체가 워낙 좋아서 그랬는지, 어쩌다 보니 잘 찍힌 사진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딱히 많이 꾸미지 않아도 글만 잘 쓰면 괜찮은 디지털 캘리그라피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인슈페너 사진인 만큼, 커피 잔 위 남는 공간에 아인슈페너를 원어로 한번 써보기로 했습니다. 아인슈페너는 독일어, 오스트리아어로 Einspänner 이렇게 표기한다고 하네요.
글씨만 쓰기엔 좀 허전해서 사각형 테두리를 하나 둘러보았습니다. 사진빨 때문인지, 디지털 캘리그라피 치고는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은 편에 속하게 됐어요.
디지털 캘리그라피에서는 글씨를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진을 사용하느냐, 또 어떻게 꾸미느냐도 보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나 봅니다. 이렇게 또 하나 배웠네요.
잘 아시겠지만, 디지털 캘리그라피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합성 작업을 하지 않고도 사진 위에 바로 글씨를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무료 이미지 사이트를 활용하셔서 작품을 만드시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직접 찍은 사진 위에 글씨를 쓴다면 좀 더 특별한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한 주가 이렇게 끝나가네요. 남은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관련 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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