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네요.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하면서 엄청난 수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5일, 백인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사망했는데요. 이 소식에 흑인들이 그동안 품고 있었던 분노가 폭발했고, 무려 2주 동안 시위가 계속 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미국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미국의 공권력은 정말 어마무시 하다더군요.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 경찰 권력의 어두운 면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6월 9일자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1천여 명의 시민이 경찰 총에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기사를 인용한 건데요. 2015년부터 매년 거의 1천 명 씩 경찰에 의한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를 했답니다.
물론 여기에는 흑인만 있었던 건 아니랍니다. 절대적 숫자로만 보면 백인 사망자 수가 더 많다는데요. 다만, 미국 내 인종별 인구 수를 고려한다면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하는 흑인 비율이 높다네요.
흑인 차별 역사에 관한 자료를 살펴보니, 미국에서 흑인 인권운동의 절정기라고 할 수 있었던 게 1960년대였답니다.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고용 부문에서의 인종차별이 금지됐고요. 존슨 대통령은 1964년에 공공장소, 고용, 선거에서 인종차별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하네요.
지금이 2020년이니 그로부터 60년 가까이 지났는데, 왜 현실은 여전히 개선이 안 되고 있는 건지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아이패드로 디지털 캘리그라피 연습을 하다가 문득 지금 이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의미있는 글씨를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위가 한창인 미국에서 시위대가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구호 같은 게 있을까? 싶어 찾아봤는데요. 'Black lives matter(BLM)'라는 게 있었어요.
'흑인의 삶도 소중하다'라는 뜻이라는데, 흑인을 향한 폭력과 제도적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사회운동을 지칭함과 동시에 흑인에 대한 과도한 공권력 사용에 항의할 때 사용되는 시위 구호이기도 하답니다.
미국 사회에 하루 빨리 평화가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또 저에게도 조금이나마 남아있을지 모를 인종주의를 씻어내겠다는 마음에서 글씨를 써봤습니다.
아래에 공유해드리고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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