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용 드로잉 앱인 프로크리에이트는 캘리그라피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유용합니다.
저도 한창 배우는 단계라 다 알지는 못하지만, 브러시가 다양하다는 점,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직관적이어서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 정도는 금세 알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는 프로크리에이트의 부가 기능이라고 해야 하나요. 암튼 그리기, 글씨 쓰기와 같은 직접적인 것들 외에 그것에서 파생해 보다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아가고 있어요.
제목에도 썼지만, 이번에 알게 된 기능은 바로 움직이는 GIF 만들기, 일명 '움짤' 만들기였습니다.
먼저 어떤 게 만들어졌는지 보여드릴게요.
우선 글씨를 예쁘게 쓰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파악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서 손 가는대로 막 써봤어요.
제가 듣는 강의에서 예시로 보여주신 작품은 색깔이나 디자인적 요소가 좀 더 들어가 있었는데요. 그러다보니까 초보인 제가 따라가기는 어려웠어요.
저렇게 움짤 한 장으로 표현이 되어 있지만, 프로크리에이트로 저 정도만 만들려고 해도 레이어를 10개 이상 쌓아야 합니다.
간단하게나마 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움직이는 GIF 만들기는 (좀 속된 말로 하자면) '레이어 쌓기 노가다'였습니다.
그걸 미처 알지 못하고 강의를 들으니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알아들을 수도, 알아볼 수도 없었어요.
강사님은 자유자재로 레이어를 척척 하나하나 쌓으면서 그림도 추가하고 아기자기하기 만드시던데, 저는 눈만 껌뻑껌뻑 거리게 되더군요.
잠시 듣던 강의를 멈추고, 제 수준에 맞는 간단한 것부터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무엇이든 수준에 맞게, 쉽게 시작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만드는 과정을 일일이 캡처해서 알려드리진 못하지만, 부족하게나마 간단히 글로 설명해볼게요.
1. 만들고자 하는 움짤의 최종화면을 생각해 그림을 그린다 (글씨를 쓴다).
2. 그 위에 레이어를 추가하고 가장 첫 순서로 보여질 부분을 겹쳐 그린다 (쓴다)
3. 새로운 레이어를 그 위에 추가하고, 첫 번째 두 번째로 보여질 부분을 겹쳐 그린다 (쓴다)
4. 새로운 레이어를 그위에 또 추가해 한 단계 씩 늘려나간다.
5. 끝까지 썼으면 1에서 만들었던 최종화면을 비활성화 시킨다.
6. 프로크리에이트 메뉴 중 '공유'로 들어가서 '움직이는 GIF'를 클릭, 속도를 원하는 정도로 조절해 파일을 내보내면 끝.
저는 이 기능을 사용해본 게 처음이라 복잡한 걸 만들기 전에 간단하게 시도해 보는 차원에서 글씨로 해봤는데요. 좀 더 익숙해지면 그림으로도 재미있는 GIF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그쪽 세계는 잘 모르긴 하지만, 이걸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같은 걸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일단 캘리그라피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ㅋㅋ)
최근 제 블로그에 '디지털 캘리그라피', '프로크리에이트' 등의 검색어 유입이 많은데요. 아마도 아이패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아이패드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찾아보다 들어오게 되시는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부지런하진 못해서 상세한 설명은 못드리지만, 오늘 올린 글처럼 '이런 기능도 있어요!', '이런 것도 만들 수 있어요!' 하는 정도로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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