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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내 생각과 관점을 수익화하는 ‘퍼스널 브랜딩’을 읽고 | 촉촉한 마케터 #책리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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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마케터' 조한솔 님의 책, '내 생각과 관점을 수익화하는 퍼스널 브랜딩'을 읽었습니다. 

언젠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이것저것 보다가 알게 된 책이었습니다. 평소에 "직장인이 퇴사하고 나서도 살아남으려면 퍼스널 브랜딩은 필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이 갔습니다.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을 원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는 싶은데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잘 감이 안 잡히시는 분들, 그동안 이것저것 시도해보긴 했는데 지속하기 어려웠다거나, 성장에 어려움을 겪으셨던 분들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블로그도 하고 인스타도 운영했습니다. 심지어 브런치에 글도 써왔어요. 모두 몇 년씩 해온 일입니다.

 

아주 성장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꾸준히 앞으로 나아갔다고 말하기는 좀 애매합니다. 저의 정체성, 방향을 계속 바꿔왔고 플랫폼도 여기저기 기웃거렸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퍼스널 브랜딩이 되었다고 할만한 뭔가가 만들어진 게 없었습니다. 이젠 정말 수습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ㅎㅎ

 

벌려 놓은 게 많다보니 블로그 포스팅이든 인스타 피드든 업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젠 뭐부터 해야 할지 저조차도 헷갈립니다.

 

'퍼스널 브랜딩'을 읽고 나서 답을 확실히 찾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고민이 생겼어요. 

 

그럼 이 책이 좋은 책이 아닌 게 아니냐구요? 그렇진 않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완전 두 손 두 발 다 놓고 있었던 거였다면, 지금은 어떤 가이드를 정해놓고, 거기에 맞춘 고민을 할 수 있게 됐거든요.

 

'아, 이런 게 퍼스널 브랜딩이구나'라고 확실히 각인이 됐기 때문이에요. 책 초반부에 나오는 예시 때문에 '퍼스널 브랜딩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게 확실히 이해가 됐습니다.

 

책에 나오는 예시란 이런 거였어요.

 

방향을 정하지 않고 블로그를 무작정 시작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일러스트레이터'로 퍼스널 브랜딩 하려는 또다른 사람이 한 명 있어요.

 

이 두 사람은 같은 카페를 다녀와도 전혀 다른 글을 쓰게 됩니다. 방향을 정하지 않은 사람은 커피가 어떻고 음식이 어떻고.. 이야기가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 반면 '일러스트레이터'는 철저히 그의 관점으로 그 카페를 바라본 글을 써요.

 

실내 인테리어의 구조나 색감, 그 공간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까지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카페 방문 후기, 카페 리뷰는 정말 흔하디 흔한 글이죠. 그 속에서 사람들 눈에 띄려면, 우연히 사람들에게 노출된 글이 '구독'과 '좋아요'를 불러 일으키려면 이렇게 '나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읽어낼 줄 알아야 한다고, 책 '퍼스널 브랜딩'은 말합니다. 

 

나를 어떤 정체성을 가진 인물로 퍼스널 브랜딩 할 것인지가 정해지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색다른 글을 쓸 수가 있게 되겠죠. 책을 읽어도 표지 디자인이나 내부 구성 요소에 대한 분석을 쓸 수 있겠고, 새로운 전자기기가 출시되더라도 디자인에 특화되어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퍼스널 브랜딩' 책 앞부분에서 이 일러스트레이터 예시에 대해서만 읽어봐도 많은 부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 부분을 읽고 난 다음부터 고민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고 아~주 조금씩 길을 좁혀보고 있는 중이거든요. 

 

아직 손에 잡히는 건 없지만 조금 조금씩, 전에는 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들이 떠오릅니다. (이러다가 실행하지 못하면 말짱 꽝이지만요 ㅎㅎ)

 

"나는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인가?" 

"나는 뭘 하는 사람인가?"

"세상은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하고 어떤 사람에게 관심을 보일까?"

 

최소한 위 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해나가다 보면, 지금보다는 뚜렷한 무언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퍼스널 브랜딩 속 핵심 문장]

 

1. 색다른 기획 하나만 덧입혀도 평범한 책 리뷰보다 깊은 끌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핵심이 '나'라는 사람이 아니라 '관점'이기 때문입니다. (77-78쪽)

 

2. 니치한 요소에 집중할 때 사람들은 전문성을 느낍니다. 이를 무기 삼아 늘려나가고 그런 다음 조금씩 범위를 넓히는 전략을 사용하세요. (79쪽)

 

3. 좁은 범위를 다루는 콘텐츠는 소유욕을 불러일으킵니다. 지금 당장 읽지는 않을지라도 일단 저장 및 공유를 먼저 해둘 확률이 높습니다. 평범하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79쪽)

 

4. 일반적이지 않은 기준으로 범위 좁히기 / ex) 음식점 리뷰 = 시간, 지역으로 좁혀 쓰기 

    일상에서의 교집합 찾기 / ex) A를 좋아한다면 B를 추천한다는 식 

 

5. 리뷰형 콘텐츠의 방향은 '내 생각을 기록하는 사람'에서부터 시작하여 '타인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깊이'에 대한 고민은 필수입니다. 이는 퍼스널 브랜딩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82쪽)

 

6. 자발적으로 누군가가 나에게 관심을 주는 것. 이 끌림의 포인트를 구현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전문성의 유무를 떠나 사람들이 관심을 주는, 더 명확하게 말하자면 전문성 없이도 끌림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전문성을 전면에 앞세운다면 브랜딩을 계속해나갈 수 없기에 그렇습니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나의 장점이 '전문성' 하나라면 위태위태한 날들이 계속될 겁니다. (36쪽)

 

7. 평가에 민감해지는 것을 피하는 법 = 특정분야와 함께 기억되는 것. 나라는 사람을 기억하게 만드는 일은 쉽지 않지만, 특정 분야에 나를 녹여낸다면 비교적 쉽게 타인의 기억 속에 머무를 수 있다. (27쪽)

 

8. 나라는 사람 자체를 알리는 것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특정 분야'에 탑승하는 것. 특정 분야와 내가 함께 떠오르게 만드는 것. (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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