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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영화 <봉오동 전투> 리뷰 : 일본군을 상대로 통쾌하게 승리한 독립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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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 <밀정>에 이어, 이번에는 또다른 항일 역사에 관한 영화 <봉오동 전투>를 봤습니다. 참 집요하지요?ㅎㅎ 요즘 이런 영화에 꽂혔나 봅니다. 

 

<봉오동 전투>는 2019년 8월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아직 1년밖에 지나지 않은 건데요.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영화관에 가고 싶을 때 마음껏 갈 수 없는 상황이라 1년 전 작품 같은 경우 저에게는 따끈따끈한 신작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영화 역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인데요. 봉오동 전투. 분명 익숙한 사건이고 많이 들어봤는데 역사를 입시를 위한 한 과목으로서 공부했던 저는 역시나 자세한 이야기는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야 어떤 의미가 있는 전투였고 그 중심에 있었던 어떤 인물들이 있었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봉오동 전투는 당시 중국 영토였던 만주지역에서 한국 독립군과 일본군 사이에 벌어진 최초의 대규모 전투였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독립군이 대승을 거두면서 사기가 크게 높아졌고, 1920년대에 독립전쟁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죠. 

 

그 중심에는 홍범도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의 출연 분량은 엄청 짧은데 임팩트 있게 등장하면서 실제 이 사건에서 그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영화에서 비중있게 등장하는 인물은 유해진 배우가 연기한 '황해철', 그리고 류준열 배우가 맡은 '이장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봉오동으로의 일본군 유인 작전을 앞장서서 펼치는데요. 비록 감독이 만들어낸 허구의 인물이라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시 실제로 그와 같은 임무를 수행한 독립군이 없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이장하 분대장 역의 류준열 배우

대표적인 인물이 '이화일'이라는 독립운동가인데요. 봉오동 전투 당시 분대장이었다고 하니 류준열 배우가 연기한 '이장하'가 그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를 따르는 분대원들 또한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일등 공신들이죠.

 

봉오동 전투가 실제로 얼마나 치열했을지는, 사실 영화만으로는 다 설명이 되지 않을 겁니다. 영화 속 장면도 충분히 끔찍하고 잔인한 면이 있지만, 실제로는 더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피도 눈물도 없는 일본군의 총칼에 맞섰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우리는 일일이 다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서라도 이러한 사건이 있었음을 되새기고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순국선열들에게 우리의 감사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봉오동 전투>를 앞서 소개한 <암살>, <밀정>과 함께 '자녀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에 넣지 않은 이유는... 잔인한 장면이 너무 많아 보였기 때문이에요. 그게 불필요하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실제 일제시대 일본군의 만행들이 그러했고, 전투 또한 살벌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영화에 나오는 적나라한 장면들은 아이들이 더 많이 컸을 때 보여줘도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ㅎㅎ 15세 관람가이니, 아이들이 중학생이 될 때까지 한번 기다려보겠습니다 :)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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