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단어 중 하나, '자존감'입니다.
'나는 자존감이 낮아.'
'쟤는 자존감이 진짜 높은 것 같아' 와 같이 일상 생활에서 쓰이곤 하는데요.
뭔가, '남 눈치 보지 않는 당당한 마음가짐' 정도의 의미일 거라고 생각해왔는데,
문득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나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까?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일까?'
이럴 땐 무작정(?) 책을 삽니다.
자존감이란?
자존감의 가장 기본적인 정의는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self-esteem)다.
곧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지 또는 낮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레벨을 의미한다.
(중략)
흔히 자존감을 '자신을 사랑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맞는 표현이다.
-<자존감 수업> 중
책을 한번 쭉 읽은 뒤에 든 생각은,
어떤 한 가지 기준을 가지고 '나는 자존감이 높아'라고
단정할 수는 없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에 언급된 사례들 중 공감 가는 것도 있었고,
'이건 나랑은 상관없는 얘기 같네?'라고 생각된 부분도 있었거든요.
어떤 한 가지 정체성에서 (자존감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자신을 무가치한 사람으로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
직장인인 내가 인정받지 못했다고 해서
나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 된다.
-<자존감 수업> 중
저자의 말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수많은 역할 중
자존감이 낮은 하나에만 집중해서 스스로를 부정하고,
불행하다고 느끼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12년 간의 정규교육을 거쳐 대학에 가고 취업하기까지,
우리는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꾸준히 높은 자존감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애를 쓰다보면
남과 비교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나'와 '나의 감정'에 대한 관심은
뒤로 밀려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나는 남들보다 부족하고 불행해.'라고 느끼기 쉽죠.
<자존감 수업>의 저자 윤홍균 원장은
'자존감'은 연습을 통해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자기 자신을 열등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거나,
습관처럼 남과 비교해서 생각하는 분들,
스스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원인을 과거의 기억에서 찾고
거기에 얽매여 헤어나오지 못하는 분들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나는 자존감이 낮은 것 같아'라고 느끼신다면,
<자존감 수업>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기울여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2018. 9. 6.
'건강 독서 > 정신건강을 위한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리뷰 : 그래도 한 번은 떠나보고 싶다 (2) | 2019.07.23 |
---|---|
내 '묘비명'으로는 무엇이 좋을까 (0) | 2019.06.13 |
각자도생의 시대에 주는 메시지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0) | 2019.03.20 |
주 52시간 근무제, 그리고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0) | 2019.03.19 |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고전읽기 <논어의 말> (0) | 2019.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