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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와 단상들

미세먼지, 그리고 이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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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1. 

퇴근길, 뒤늦게 아침에 하는 라디오 방송을 팟빵으로 들었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이 시간을 활용해 자주 듣는 편인데요.


미세먼지 얘기가 단연 톱이었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아니 요 며칠간 계속 그랬던 것 같습니다.


2. 

오늘이 어제보다 심했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집에 들어왔을 때 눈이 뭔가 뻑뻑하고 

따끔..? 까진 아니지만 어쨌든 불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소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하는 날에도 

눈의 불편함까지는 못 느꼈었는데

오늘은 좀 심하긴 했나봅니다.


3. 

심각하게 '이 나라에서 계속,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됩니다.


막상 이민을 간 사람들은, 나와서 살다보면

우리나라가 좋은 줄 안다고.


그래서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이야기에 공감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생각입니다.


아니, 해외 사는 게 불편하긴 해도 

적어도 공기는 좋을 거 아냐?


4.

이와중에 다음달, 우리는 이사를 갑니다.


전세 계약이 끝나기도 했고 

마침 둘째도 생겨서 좀 더 큰 집으로  옮길 필요성도 있어서입니다.


이사 준비로 바쁜데, 저는 회사 일이 바빠져서 

신경을 잘 못쓰고 있습니다.

아내와 장인어른, 장모님까지 고생하십니다.


내 머리 하나 보탠다고 크게 도움될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죄송스런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회사 일이 조금 한가해지면

집안 일이든 육아든 뭐든 

그동안 못했던 것들 열심히 도와야지. 부질없는(?) 다짐을 혼자서 해봅니다.


일주일, 또 무사히 지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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