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정규 7집 앨범을 샀다. Growth Theory 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앨범.
윤하는 그동안 비밀번호486, 기다리다 등으로 각인되어 있던 가수였다. 가창력 좋고. 노래도 좋고.
그런데 2년 전 ‘사건의 지평선’을 내놓은 이후 완전 팬이 됐다. 어마어마한 역주행을 하고 나서 언론에서 인터뷰 한 걸 봤는데, ‘이런 사람이 진정한 아티스트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작사 작곡을 하는 건 물론이고, 그 속에 자신만의 생각, 철학을 담아낸다. ‘사건의 지평선’은 그 많은 가사에 영어단어 하나 없다. 그점도 참 마음에 들었다.
살면서 이런 가수 하나쯤은 팔로우 해야 한다고 본다 ㅎㅎ 그래야 살아가는 낙이 하나 추가된다. 꿀꿀할 때 이런 음반 하나 사면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사실 CD플레이어로 노래를 잘 듣지는 않는다. 요즘은 다 디지털 음원으로 듣는다. 휴대용 CD플레이어로 듣던 때가 뭔가 낭만 있긴 했는데.
그래도 팬이라면 음반은 사야지!라는 마음으로 소장에 큰 의미를 두고 앨범을 구매했다.
표지를 감싸고 있는 커버를 벗기니 꽃 사진이 명확히 보였다.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궁금해졌다.
CD에는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이미지가 들어가 있다. 아무래도 타이틀곡이 ‘태양물고기’라서 그렇게 한 것 같다. 앨범 전체적으로 파란 색감이 많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로켓방정식의 저주’다. 개인적으론 태양물고기보다 이 노래가 더 맘에 든다. 계속 생각나는 멜로디와 가사.
특히 ‘사실은 알아 말도 안 되는 일인 걸. 차근차근 외에 다른 건 허상이나 다름 없잖아’라는 말이 와닿았다.
https://youtu.be/Ox_wfL_JJy0?si=kT2Z7lWHfvdHUnHx
윤하의 사진을 감상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런 게 들어 있다. 포토카드는 랜덤.
귀여운 개복치 카드도 들어 있다. 뒤집어 보면
태양물고기 가사의 한 부분이 쓰여있다. 손글씨인 것 같은데, 윤하가 직접 쓴 것인지 궁금했다.
요즘은 한 앨범에 이렇게 열 곡씩 들어가 있는 정규 앨범을 내는 가수가 별로 없다 보니, 윤하와 같은 가수가 귀하다. 특히나 스스로 작곡하고, 그 안에 자기만의 생각을 매력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오래오래 활동해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언젠가 콘서트에도 갈 수 있을 테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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