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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관한 기록/메모와 단상들

윤하 정규 7집 Growth Theory 구매 후기 느낀 점

by 꿈꾸는 강낭콩 2024. 11. 9.

윤하 정규 7집 앨범을 샀다. Growth Theory 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앨범.

윤하는 그동안 비밀번호486, 기다리다 등으로 각인되어 있던 가수였다. 가창력 좋고. 노래도 좋고.

그런데 2년 전 ‘사건의 지평선’을 내놓은 이후 완전 팬이 됐다. 어마어마한 역주행을 하고 나서 언론에서 인터뷰 한 걸 봤는데, ‘이런 사람이 진정한 아티스트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작사 작곡을 하는 건 물론이고, 그 속에 자신만의 생각, 철학을 담아낸다. ‘사건의 지평선’은 그 많은 가사에 영어단어 하나 없다. 그점도 참 마음에 들었다.

살면서 이런 가수 하나쯤은 팔로우 해야 한다고 본다 ㅎㅎ 그래야 살아가는 낙이 하나 추가된다. 꿀꿀할 때 이런 음반 하나 사면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사실 CD플레이어로 노래를 잘 듣지는 않는다. 요즘은 다 디지털 음원으로 듣는다. 휴대용 CD플레이어로 듣던 때가 뭔가 낭만 있긴 했는데.

그래도 팬이라면 음반은 사야지!라는 마음으로 소장에 큰 의미를 두고 앨범을 구매했다.

표지를 감싸고 있는 커버를 벗기니 꽃 사진이 명확히 보였다.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궁금해졌다.

CD에는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이미지가 들어가 있다. 아무래도 타이틀곡이 ‘태양물고기’라서 그렇게 한 것 같다. 앨범 전체적으로 파란 색감이 많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로켓방정식의 저주’다. 개인적으론 태양물고기보다 이 노래가 더 맘에 든다. 계속 생각나는 멜로디와 가사.

특히 ‘사실은 알아 말도 안 되는 일인 걸. 차근차근 외에 다른 건 허상이나 다름 없잖아’라는 말이 와닿았다.

https://youtu.be/Ox_wfL_JJy0?si=kT2Z7lWHfvdHUnHx

이 영상을 보면 로켓방정식의 저주를 안 좋아할 수 없을 거다

윤하의 사진을 감상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런 게 들어 있다. 포토카드는 랜덤.

귀여운 개복치 카드도 들어 있다. 뒤집어 보면

태양물고기 가사의 한 부분이 쓰여있다. 손글씨인 것 같은데, 윤하가 직접 쓴 것인지 궁금했다.

요즘은 한 앨범에 이렇게 열 곡씩 들어가 있는 정규 앨범을 내는 가수가 별로 없다 보니, 윤하와 같은 가수가 귀하다. 특히나 스스로 작곡하고, 그 안에 자기만의 생각을 매력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오래오래 활동해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언젠가 콘서트에도 갈 수 있을 테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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