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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지키기/운동 일지

매일 간단히 ‘운동 스낵킹’을 하자 | 스낵킹이란? 스낵킹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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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대비 4kg 정도를 감량했다. 그걸 수 개월째 유지 중이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건강하자고, 살 찌지 않는 사람이 되지말자고 다짐한 이후 스스로 세운 원칙 하나가 있다. 바로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 계단을 택하자는 거였다.

출퇴근길 지하철역을 다닐 때 무조건 계단으로 다닌다. 그래야 내 허벅지 근육을 조금이라도 더 쓰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서였다. 따로 시간 내서 하체 운동하려면 그것도 일이다.

그러다 헬스장을 다니게 되고, 운동이 좀 더 익숙해지는 것 같아서 루틴 하나를 더 추가했다. 계단오르기다.

계단은 이미 오르고 있지 않았냐고? 좀 다르다. 지하철 계단은 해봤자 2, 3층 정도 높이인데 추가한 루틴은 10층 정도에 달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오후에, 잠시 한숨 돌리고 싶은 타이밍이 오면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회사 주위를 한 바퀴 돌고 다시 건물로 들어온다.

이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복귀하지 않는다. 계단을 이용한다. 내가 일하는 사무실은 10층이다. 쉬지 않고 오르면 3분 정도 소요된다.

일하는 시간도 그렇게 많이 빼앗지 않으면서도 나름 숨이 헉헉거릴 정도의 중강도 운동. 시간이 짧으니 얼마나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움직임 없이 앉아만 있는 것보단 좋을 것이다.

신문을 읽다가 어떤 칼럼에서 이런 내용을 봤다.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업무 중 잠깐 잠깐 짬이 날 때 움직이고 운동하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고.

그걸 표현하는 말도 있었다. 바로 운동 스낵킹(snacking)이다.

스낵킹 뜻?

운동 스낵킹(snacking), 즉 간식 먹듯이 하는 짧은 운동을 일상 속에 집어넣는다. 일단 일을 시작하면 연이은 회의로 오후쯤 에너지가 고갈되고 집중력이 흐려지는데, 이때 ‘파워 간식’ 먹듯이 짧은 운동을 한다.

자리에서 스트레칭, 플랭크, 팔굽혀펴기 등을 한다. 5~10분이라도 컴퓨터 스크린에서 눈을 떼 몸의 호흡과 근육에 집중하다 보면 다시 에너지가 생긴다.

러너스클럽에서 자주 만난 한 전문투자자는 아침에 주식 마켓이 시작되면 1시간 이상 자리를 비우면서 운동을 하기가 어려워서 두시간마다 알람을 맞춰놓고 짬 날 때마다 운동을 ‘간식처럼 먹는다’고 한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6738

[정김경숙의 실리콘밸리노트]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왜 달리는가 | 중앙일보

검도와 아침 조깅으로 운동을 해왔던 나는 운동도 운동이지만 ‘실리콘밸리에서 달리는 사람들’을 알고 싶었다. 그들이 꾸준한 운동과 체력 관리에 대해 공통으로 말하는 세 가지가 있다. 실

www.joongang.co.kr

운동하느냐고 물어보면 그럴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런 부류였다.

운동 스낵킹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5분 10분 짬 못 내는 사람이 있을까. 의지의 문제다. 그리고 심각성을 얼마나 인지하고 있느냐의 문제다.

꼼짝않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사망확률이 올라간다고 한다. 정선근 교수, 박용우 교수 등 건강 관련 상식을 전파하는 분들의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따로 운동을 배우거나 길게 운동할 시간이 도무지 나지 않는다면 평소 생활 루틴 안에서 나만의 운동 스낵킹 거리를 찾아보자. 훨씬 더 활기찬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고 몸도 건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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