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쓰기' 관련 책들에 눈길이 갑니다.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 특히 그런 것 같은데요.
'부담없이 글을 쓰자' 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 거 잘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저도 모르게 계속 하고 있나봅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임승수 작가의 <목적을 달성하는 결정적 한 방, 글쓰기 클리닉>입니다.
'재미'가 있는 글쓰기 책
<글쓰기 클리닉>은, 얼마 전 리뷰를 올렸던 또다른 글쓰기 관련 도서
<무엇이든 쓰게 된다> 보다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써봤니?>의 저자 김민식PD처럼 말하는 듯한 언어로, 친근하게 쓰여진 책은 아니었는데요.
하지만 무뚝뚝한 문체 속에 녹아 있는 임승수 작가의 재치랄까, 유머 감각이 느껴져서 읽는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글쓰기에 관한 책이지만 '피식 피식' 웃으면서 읽었을 정도로 재미가 있었어요.
'글쓰기가 두려워요. 글을 쓰지 않고 사는 방법은 없나요?' 라는 질문에
"뭐가 문제인가? 글쓰기가 그토록 두렵다면 쓰지 않으면 된다" 라고 시크하게(?) 받아주시는 임승수 작가.
"당신이 회사원이라면 앞으로 기획서나 업무보고서는 제출하지 않아도 좋다.
글을 쓰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어떻게 기획서와 업무보고서를 쓸 수 있단 말인가?"
"당신은 곧 직장을 잃을 테고 이후의 삶은 부모님의 물려주신 유산으로 살아가야 한다.
(...) 당신은 그 무엇보다 글쓰기가 두렵지 않은가! 그러니 그 정도는 참을 수밖에 없다."
<글쓰기 클리닉>의 도입부에 있는 내용입니다.
'글 쓰기 싫다고? 안 쓰면 돼~ 그런데 니가 진짜 글 안 쓰고 살 수 있을까?
어디 한 번 글 안 쓰고 살아봐~' 라고 하는 작가의 음성이 들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우리가 왜 글 잘 쓰는 법을 익혀야 하는지에 대해 유머를 곁들여,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니.
이 부분만 읽었는데도 '아, 참 재미있는 작가님이시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임승수'라는 작가에 대해 몰랐는데, 이제는 출간하신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네요.
물론, 책 내용 구성도 좋습니다.
업무 관련 이메일이나 기획서, 제안서 쓰는 법, 프레젠테이션 준비하는 법 등
직장인들이 보면 도움 될 만한 부분이 있고요.
서평이나 칼럼(주장하는 글), 인터넷에 올리는 글, 그리고 연애편지 쓰기까지.
일상 생활에서, 개인적으로 글을 쓸 때 참고하면 좋을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순서에 상관없이 관심가는 대로 골라 읽기에도 편한 책이에요.
그리고, 어떤 글을 쓰게 됐을 때 다시 한 번 책 속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 참고하는,
'글쓰기 지침서(?)'로도 활용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뭐니뭐니해도 목적을 달성하는 글이 가장 좋은 글이다! 라는 말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임승수 작가의 <글쓰기 클리닉> 리뷰였습니다.
-2018.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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