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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부동산 투자의 첫걸음은 내가 사는 집" <아파트 언제 어디를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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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라는 필명을 쓰는 신준섭 작가의 책, <아파트 언제 어디를 살까요>를 읽었습니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지 않더라도, 이런 제목의 책을 보면 

한 번 넘겨보지 않고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만큼 주거지의 문제는 '모두의 관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저 또한 저자에 대한 정보 없이, 책 제목에 이끌려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제목을 보고 느낀 기대감, 그것에 준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을까요?

 

밑줄 친 대목들 아래에 공유해봅니다.

 

[아래는 책 내용 발췌 / 전자책이라 페이지 수 대신 전체 페이지(414) 대비 위치를 나타내는 % 수치를 적었습니다.]

 

- 이것을 자신의 삶 안으로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내가 해낸 그 모든 것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간절함과 꾸준함이다. 다시 한번 말해야겠다. 간절함, 그리고 꾸준함이 그 비결이다.  (10%)

 

- 사람을 변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어떤 것인지 아는가? 바로 주변에 만나는 사람이 변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은 가장 빠르게 변한다.  (16%)

 

- 부동산 투자가 처음인 사람에게는 본인이 사는 지역, 혹은 본인이 잘 아는 지역부터 관심을 두는 것은 여전히 좋은 방법이다.  (18%)

 

- 투자를 결심한 사람에게 내가 가장 먼저 해 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본인이 융통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정확하게 계산해 보는 것, 그래야 본인에게 맞는 투자 대상과 범위를 정할 수 있다. (22%)

 

- 이렇게 내가 활용 가능한 자금에 대한 것이 모두 정리되었을 때, 비로소 어떤 지역에 투자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단계로 넘어갔다.  (22%)

 

- 임대 사업도 사업이다. 그것도 매우 경쟁이 치열한 사업 중의 하나이다. 그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세입자는 고객이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다.  (26%)

 

- 부동산 투자, 특히 전세투자를 할 때는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세 가격이 오르는 곳에 투자한다는 단순한 논리이다. 집값이 오르든 떨어지든 전혀 중요하지 않다. 전세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곳에 투자하면 100% 성공이다.   (31%)

 

- 남의 돈을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금융자본주의를 사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크나큰 능력이 아닐 수 없다. "어떤 거래에서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되면 그때가 바로 레버리지를 써야 할 때이다."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 회장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32%)

 

- 기억하자. 언제나 어느 지역이나 상승 초반부를 알려주는 확실한 신호는 전세가 매우 부족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35%)

 

- 돈의 세계는 무질서하다. 질서가 없는 곳에서 질서를 찾는 어리석은 투자자가 되지 말자. 어쩌면 부동산 투자는 시장의 흐름을 잘 맞추는 사람보다는 어떤 시장 흐름 앞에서도 오래 버틸 수 있는 내공이 있는 사람이 승자가 될 확률이 높다.  (36%)

 

- 어떤 지역에서 나름의 타당한 이유와 어느 정도의 확신이 있다면 과감하게 실행하자. 100% 확신이 드는 때란 결코 오지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결정은 정보를 70%쯤 얻었을 때 내려야 한다. 90%를 얻을 때까지 기다리면 대부분 늦는다. 느린 결정은 틀림없이 대가가 클 것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의 말이다. (36%)

 

 부동산 투자의 첫걸음은 내가 사는 집이다. 특히나 부동산 투자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데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첫 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실거주용 집을 통해 투자의 첫발을 내딛는 것을 추천한다. 굳이 투자 물건을 찾지 않고 내가 사는 집만 잘 활용해도 충분히 멋진 투자자가 될 수 있다.   (50%)

 

- 초보 투자자라면 우선 저지르고(행동), 수습하면서(경험), 배우는(실력)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리고 이 말을 꼭 기억하자. 울창한 숲도 처음에는 한 알의 씨앗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59%)

 

- 전세 투자의 핵심은 향후 해당 지역의 전세 가격이 계속 우상향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게 전부이다.  (73%)

 

- 정말 큰 부자가 되는 것은 단지 한 번의 상승기를 거쳐서 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하락기를 한번 지나쳐 가야 한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다.  (78%)

 

-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시기가 좋을 때 나쁜 것은 분명하지 않다. 썰물이 빠졌을 때야 비로소 누가 벌거벗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 

이 말은 투자에서 지나친 낙관주의를 경계하고, 늘 위험을 대비해 안전마진을 확보하라는 의미이다.   (79%)

 

- 말뿐이라도 체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절대 하지 말자. 실제로 체력이 부족할지라도 내가 그렇게 습관처럼 말하면 몸도 진짜 그렇게 받아들인다.  (80%)

 

-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지역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오르는 지역의 세 가지 특징을 나열하자면 (나는 이것을 투자의 3박자라고 말하고 싶다.) 첫째 장기 침체, 둘째 공급 물량 부족, 셋째 전세 가격 상승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세 가지 조건이 모두 꼭 들어맞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닌 두 가지가 맞을 때가 바로 그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야 할 때이다.  (94%)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부동산 투자를 뭐 이렇게 쉽게 쉽게 했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는 직장인이라는 점에서 

공감하고 읽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많이 낯설었습니다. 

 

그렇다고 재테크 자체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

초보인 입장에서

책을 통해 어려운 투자 비법을 배우길 기대했던 건 아니었지만

수도권 아파트를 투자 대상으로 선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족족 시세차익을 거두는, 

그리고 마침내 경제적 자유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스토리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누군가 내 투자의 비결을 묻는다면 쉽게 쉽게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공비결이라고 말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투자를 꼭 어렵고 힘들게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서 빠르게 행동하고 판단했던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36%)

 

저자 스스로도 '쉽게 쉽게' 했다고 말하는 부동산 투자. 

초보자 입장에서는 책을 읽으면서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는 포인트이지요. 

이미 '고수'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 

'자, 이렇게 하면 됩니다. 참 쉽죠?' 라고 말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너무 다른 세상 사람 이야기처럼 느껴졌달까요. 

 

그와중에 하나 결심한 것이 있다면

거창한 부동산 투자에 나서기 전에 우리 가족이 장기간 거주하기에 좋은

'실거주용 아파트'를 먼저 물색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가정을 꾸리게 되면 거액을 들여 

이 지역 저 지역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죠. 

레버리지를 활용하면 된다지만 그래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자본이 필요하니까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긴 했지만

그런 부담감에 투자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고민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일단 

'내가 사는 집'을 잘 선정하고 그걸 통해 

투자에 입문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다행히도 4년 전 신혼일 때 첫째 아이를 가진 상태여서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아파트 한채를 분양 받을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서울 아파트 분양가도 많이 올랐던데,

그 당시는 지금보다 2~3억 정도는 분양가가 낮았을 때라, 

(살짝 무리이긴 했지만) 가능은 했었던 거죠. 

 

어쨌든 분양받은 아파트의 시세가 지금 꽤 오른 상황이라 

그걸 활용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찾아볼 생각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쯤 뒤가 되겠네요. 

 

부동산 투자에서는 실행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비단 이 책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본듯합니다. 

 

내집마련은 어느 정도 '반강제적'으로 실행력이 발휘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족의 삶이 힘들어지니까요. 

 

어차피 내집마련은 해야 하니, 

지금부터 관심 지역을 선정해서 꾸준히 모니터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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