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블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내공을 쌓는다는 핑계로 게시물을 자주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어쨌든 계속 가지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관련 책을 한 권 읽어봤습니다. <인스타그램 마케팅 잘하는 사람은 이렇게 합니다>라는 책인데요.
전반적인 소감부터 먼저 얘기하자면, 기대에는 좀 못 미쳤던 책이었습니다. 총 268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상당 부분이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데 할애가 되어 있었거든요.
이건 마치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같은 프로그램을 배우기 위해 책을 펼친 느낌이랄까요. 사실 그보다 레벨이 아래죠. 그런 프로그램들은 전문적인 거라 책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사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앱은 다루기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어서 굳이 책을 통해 배울 건 없어요.
이 책을 보기로 했을 때 그런 내용이 아주 없진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그 분량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이런 책을 살 때는 꼭 서점에 가서 책을 펼쳐본 뒤 구매해도 늦지 않겠다 싶었어요.
저는 전자책으로 사서 봤는데 PDF로 돼 있어서 보는 데 좀 불편하기도 했고 (전자책은 EPUB가 좋아요), 여하튼 오랜만에 읽은 책이었는데 안타까워하며 마무리를 했네요.
아예 건질 게 없진 않았습니다. 해시태그를 통해 팔로워를 늘리는 법,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함께 사용하면 좋은 앱에 관한 정보 등 실질적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있었어요. 인스타그램을 슬슬 다시 시작하게 됐을 때 적용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마케팅에 활용해보고 싶은 분들, 그걸 통해 돈을 벌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참고 삼아 한 번 보세요. 단, 구매 전 서점에 가셔서 본문 내용을 먼저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기대했던 것과 책의 방향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 책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목한 문장들]
1. 절대 잊지 말자. 당신이 자는 동안에도 무엇을 하는 순간에도 모바일 세계는 24시간 늘 방송중 On-Air이며 가동중 On-Line이다. 초경쟁 시대, 당신은 어떠한 경쟁력이 있는가? 약육강식이 아니라 적자생존이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고,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자, 그러니 이제 인스타그램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도록 하자. (9쪽)
2. 검색 결과로 나와야 하는 블로그와는 달리 SNS 마케팅은 자신이 올리는 소식이 팔로워에게 알려지는 원리를 활용하기 때문에 팔로워 숫자가 우선이다. 가능한 한 팔로워 숫자를 늘리자. 인스타그램의 운영정책이 더 엄격해지기 전에 가능한 많은 숫자의 팔로워를 모아, 입지를 굳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 때마다 "열심히, 성실히만 하시면 언젠가는 덕을 봅니다."라고 던지는 말은 실제로 겪어보면 농담이 아니다. (35쪽)
3. 자신만의 콘셉트를 정하고 자신의 이야기로 하는 스토리텔링이 인스타그램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140쪽)
4.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늘리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바람직한 시작은 신뢰가 가는 좋은 콘텐츠이다. 좋은 콘텐츠를 올려서 많은 사람이 그 인스타그램을 자주 들어가서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면 자연스럽게 팔로워가 된다. (1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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