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진짜 이모티콘으로 돈 버는 책'을 읽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에게'라는 이모티콘을 만드신 임선경 작가님의 책이에요.
얼마 전에 <이모티콘으로 회사를 탈출한 키몽>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것과는 다르게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이모티콘을 직접 기획해볼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구상부터 출시까지 카카오톡 A급 작가의 4주 특강'이라는 부제에 딱 맞는 구성이었습니다.
책의 목차를 잠시 소개 해드리자면,
첫째 주, 매출 1위 이모티콘 '기획'의 비밀
둘째 주, 볼수록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
셋째 주, 이모티콘을 그려보자
넷째 주, 이모티콘 제안과 상품화의 모든 것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깔끔하게 나뉘어진 목차부터 좋았지만, 내용도 좋았어요.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건 '개성', '트렌드'도 좋지만 가장 나답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였습니다.
'개성 없어 보인다'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다'는 평가를 들어도 결국은 나다운 것이 가장 개성 있고 매력적입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이모티콘의 추세보다는 가장 나다운 개성을 찾아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세요!
** 나다우면서도 가장 개성 있고 매력적인 '오직 하나only one'뿐인 이모티콘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면 좋아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것도 전에 읽었던 <이모티콘으로 회사를 탈출한 키몽>과 좀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그 책에서는 사람들이 요즘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이모티콘 트렌드는 무엇인지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었거든요.
저는 임선경 작가님의 말이 좀 더 와닿았습니다. 작가님의 이모티콘 '사랑하는 그대에게'만 봐도 이해가 됐어요.
엄청난 센스가 느껴지거나 요즘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병맛 캐릭터도가 아닌, 착하고 귀엽고, 또 한편으론 무난하게 그려진 것 같은 이모티콘이죠?
그런데 이게 처음 출시 됐을 때 1개월 만에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해요.
제 자랑은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들은 편이라 착하고 상냥한 성격의 이모티콘 캐릭터를 잘 제작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어요. 현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모두가 반대했던 콘셉트였죠. 하지만 제가 가장 자신 있게 만들 수 있는 캐릭터를 고민하고 기획해서 '뽀그리 아가씨' 캐릭터로 이모티콘을 작업하게 됐어요.
- <읽으면 진짜 이모티콘으로 돈 버는 책> 중
이 대목에서 제가 만들 수 있는 이모티콘은 무엇일지 고민해봤는데,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작가님 말대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니 좀 더 명확해졌어요.
어떤 컨셉인지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안을 마치고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뭐 대단한 게 있는 건 절대 아니에요ㅎㅎ)
좋은 결과와 함께 포스팅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모티콘 제작에 관심있는 분들께 임선경 작가님의 <읽으면 진짜 이모티콘으로 돈 버는 책>,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밖에 밑줄 친 문장들]
1. 국내 이모티콘 시장은 최소 1,000억 원 규모로 추산될 정도로 커졌습니다. 또한 누구나 이모티콘 제작이 가능해지면서 부업 혹은 취미로 이모티콘을 만드는 창작 활동이 가능하답니다.
2. 카카오톡 이모티콘 시장의 경우 6년 만에 900배 성장을 이뤘다고 합니다. 이모티콘은 이제 국내에서 약 1,0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서는 5,000억 원대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큰 시장이에요.
3. 캐릭터를 만들 때 먼저 콘셉트를 정해 목표 소비자는 누구인지, 그들에게 필요한 욕구는 무엇인지 살펴야 해요. 캐릭터의 성격과 특징을 명확히 만들어주면 말과 표정, 생김새가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수월해져요.
(*더 많지만 이모티콘 사례들 언급한 부분이 많아서 따로 옮겨 적진 않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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