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고 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앞부분 조금밖에 읽지 않았는데도 와닿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었어요.
저도 조금씩 기록해가면서 천천히 읽고 싶어서 겸사겸사 글을 써봅니다. 책 전체 리뷰가 아닌, 독서일기 정도로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입니다.
저는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스마트폰에 넣어두고 틈날 때마다 읽고 있는데요. 이렇게 읽다 보면 책에 몰입이 잘 안 되기 마련인데, 이 책은 금세 빠져들더라고요.
제목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습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습관을 주제로 한 자기계발서들은 흔히 찾아볼 수 있죠.
제가 딱히 다독가는 아니어서 기존의 책 내용들이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 좀 특별하게 다가온 건 '습관', 그를 통해 이룰 수 있는 '목표'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기 때문이었어요.
흔히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확실한 목표를 세워라!'라고 얘기하잖아요. 이 책에선 이렇게 얘기합니다.
더 나은 결과를 내고 싶다면 목표를 세우는 일은 잊어라. 대신 시스템에 집중하라.
목표가 '우리가 얻어내고자 하는 결과'라면, 시스템은 '그 결과로 이끄는 과정'이라고 하는데요. 목표에만 몰두하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요.
줄 그어 놓은 문장들을 아래에 공유해볼게요.
* 목표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 필요하며 시스템은 과정을 제대로 해나가는 데 필요하다. 그러나 목표를 생각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시스템을 고안하는 데는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 누구나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한다.
*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우리 인생의 '한순간'을 변화시킬 뿐이다. 이는 '개선'과는 다르다. 우리는 결과를 바꿔야 한닫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결과는 문제가 아니다. 진짜로 해야 할 일은 결과를 유발하는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
* 목표는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양자택일적 갈등을 만들어낸다. 목표를 달성하면 성공하는 것이고, 달성하지 못하면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면 스스로 행복에 대한 좁은 시야 안에 갇히고 만다. 이는 오판이다.
* 목표 설정의 목적은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다. 반면 시스템 구축의 목적은 게임을 계속 해나가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목표 설정보다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 '과정'에 전념하는 것이 '발전'을 결정한다.
새해가 되면 연례행사처럼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하곤 하죠. 독서라든지 다이어트라든지. 100권 독서! 10kg 감량! 처럼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야심차게 새해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생활 속에 결심과 목표는 금세 잊히고 말아요. 그리고 또 다음 해에 같은 목표를 세우고 같은 결심을 합니다. 역시나 삶에 변화는 찾아오지 않아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이야기하는 바에 따르면, 변화하기 위해선 목표도 목표지만 그걸 어떻게 실행할지, 시스템을 잘 구축해야 한답니다.
예를 들어 '올해는 책을 많이 읽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면, '100권을 읽겠다'는 식의 목표만 세울 것이 아니란 얘기죠.
내가 하루 24시간 중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언젠지 파악해보고, 또 집에 있을 때도 자투리 시간에 책을 습관적으로 읽기 위해 집안 환경을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고민하고, 그렇게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게 바로 책에서 이야기하는 '시스템 구축'이 아닌가 싶어요. 다르게 말하자면 '습관 형성'이겠죠.
저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유튜브를 떠올렸습니다.
구독자수와 조회수가 초라하디 초라한 제 유튜브...
유튜브가 생각보다 잘 되기 어렵다는 걸 체감하고 나서 '기왕 이렇게 된 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천천히 해보자' 정도로만, 그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럴 게 아니라 채널 운영을 하기에 어렵지 않은 시스템을 구축해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스스로 유도 한다면, 막연히 '천천히 해보자'는 결심만 하는 것보다 유튜브를 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 지금 당장 어떤 방법이 성공적이든 성공적이지 않든 그것이 중요하진 않다. 중요한 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습관이 성공으로 가는 경로에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 일어난 결과보다 지금 어디에 서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 대나무는 처음 5년 간 땅속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뿌리를 내리는 동안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지만 이후 6주 만에 지상 30미터 높이로 자란다.
이 글을 읽으면서 "비록 짧은 기간 내에 원하는 성과를 내지는 못하더라도 유튜브라는 땅에 광범위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해보자", 다시 한번 결심해봤습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 많은 만큼 오늘 글처럼, 부분적으로 리뷰를 올릴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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