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겨울이 되니 스키장 생각이 나요.
하지만 가고 싶다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몸이 아니니..ㅎㅎ 다른 대리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작년 이맘때쯤이었는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설산시리즈’가 출간돼 구매했던 게 생각났어요.
네 권의 책으로 구성된, 겨울철 스키장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책 세트였습니다.
읽는 순서 따윈 무시하고 화이트러시부터 읽었었는데 꽤 재미있었어요.
“틀림없이 그 행복이 넘쳐 내게도 돌아올 테니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화이트 러시'를 읽고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었다. 제목은 ‘화이트 러시’.지난 겨울 ‘히가시노 게이고 설산 시리즈’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구매했던 묶음 책 중 한 권이다.설산 시리즈. 말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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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이라는 생소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추리극이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설원을 배경으로 한 장면들이 많은 만큼 등장 인물들이 스키 타는 모습을 상상하며 읽을 때 느끼는 색다른 재미가 또 있더라구요.
화이트러시를 읽을 땐 겨울이 아니었어서 그때 ‘다른 시리즈들은 겨울 되면 읽어야지’ 하고 아껴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겨울이 돼서 읽지 않고 뒀던 세 권 중 하나인 ‘백은의 잭’을 골라 요즘 읽고 있어요.

이번에도 역시 공간적 배경은 스키장입니다. 절반 조금 넘게 읽었는데 슬슬 범인과 주인공이자 스키장 페트롤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네즈 사이에 기묘한 대결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했어요.
곧 스키장 겔렌데 위에서 엄청난 추격극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화이트러시를 읽을 땐 몰랐는데, 추운 겨울이 와서 스키장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으니 더 잘 읽히고 소설 속 분위기가 더 잘 와닿는 것 같았어요.
요즘 읽기 좋은 소설 뭐 없나? 하고 찾고 계신 분들에게 ‘겨울에 읽기 딱 좋은 소설’로 히가시노 게이고 ‘백은의 잭’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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