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불안하지 않은 직장인 있으신가요? 지금 하고 있는 일, 다니고 있는 직장 모든 것이 만족스럽고 앞으로의 미래도 창창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그런 분이요.
그렇다면 이 책은 안 읽으셔도 됩니다. 저는 읽었습니다 ㅎㅎ 제 일을 둘러싼 많은 것들이 불안하기 때문이겠죠.
저는 콘텐츠 업계에서 일합니다. 고민이 많은 이유입니다. 굳건한 전통의 강자들은 여전히 범접할 수 없는 우위에 있고, 한편으로 신흥 강자들도 넘쳐납니다. 우리 회사도, 나의 입지도 점점 좁아져요.
하지만 이직을 하는 게 좋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 회사에서 10년. 고인물로 안주하고 싶은 욕구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변화는 두려워집니다.
‘자기만의 트랙’을 쓴 김나이 님은 커리어 액셀러레이터입니다. 예전에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된 분인데요.
https://dreaming-bean.tistory.com/m/259
자본가에게 노동력을 제공하는 직장인이지만, 어떻게 하면 그 속에서 ‘나’의 성장을 이루고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조언을 해줍니다.
‘자기만의 트랙’에서는 특히 ‘전문성’에 대해 마지막으로 언급한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전문성이란 ‘내 일을 내 언어로 정의하는 것’이다.” (190쪽)
그러게요. ’나는 내 일을 내 언어로 정의해본 적이 있던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자기만의 트랙‘ 저자 김나이 님은 다섯 가지 항목에 차근차근 답해보라고 말합니다.
1) Why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2) What - 무엇을 다르게 할 수 있는가
3) Mind- 나는 어떤 종류의 일에 마음을 쏟는가
4) Market - 시장의 변화를 읽고 있는가
5) Portfolio - 나만의 실력과 영향을 가시화하고 있는가
허겁지겁 눈 앞에 떨어진 일만 처리하며 10년을 보내왔다는 후회가 스칩니다. 그렇게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면, 자동으로 전문성이 생기는 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회사 간판을 가지고 있다 한들 회사 명함 없이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자신있게 설명할 수 없다면, 자신의 일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없어요.
중요한 것은 ‘명함에서 회사명과 직급 빼고 나를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가’이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방향성, 회사에서 그와 관련된 어떤 경험을 쌓고 있는지 살피는 일입니다.
회사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 자체로 목표가 아니라요. (171쪽)
이참에 한번 글로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이만, 글을 그만 쓰고 출근 준비를 해야 하는 관계로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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