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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제품 & 서비스 후기

아이패드 프로, 11이 아닌 12.9를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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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를 사고 싶다, 혹은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이 질문을 마주하실 겁니다. 

 

"가성비 있는 에어 살까, 이왕 사는 거 돈 좀 들더라도 프로 살까?"

 

여기서 전자를 선택하면 고민은 빨리 끝납니다. 후자를 선택했을 땐 달라요. 사이즈를 골라야 하기 때문이죠. 

 

프로는 11인치, 12,9인치 모델이 있습니다. (실제 체감하기는 힘든) 디스플레이 특성이 좀 다르다는 것 빼고는 성능이 동일한 두 모델. 

 

그 사이에서 하루하루 고민하다 보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깁니다. '아이패드 병'에 걸리는 것이죠. 

 

유튜브, 블로그의 각종 후기들을 살펴보다 보면 결정은 오히려 더욱 어려워집니다. 

 

"12.9는 너무 무겁대. 휴대성 고려하면 가벼운 11인치로 가야 할 거 같아. 태블릿의 장점을 잘 살려서 쓰려면 역시 휴대성 좋은 11인치지!"

 

"아니야. 거거익선이라고 했어. 11인치는 들고다니기 좋을지 몰라도 조금만 쓰다 보면 화면 작은 게 답답하게 느껴질거야."

 

많은 분들이 하시던 이야기들이고 저 역시 이와 같은 고민의 과정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힘들게 결정했어요. 지난 2월의 일이었을 겁니다. 

 

저의 선택은 12.9였습니다. 

왜 12.9였는지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11인치 사용 경험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10.9였던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에어3 모델이었거든요. 프로모션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지 않아 최상급의 모델은 아니었습니다만, 그걸 떠나서 크기가 항상 아쉬웠습니다. 

 

또, 새 기기를 사기로 마음먹었을 때 하는 생각이 있죠? '이왕 새로운 거 사는 거니까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드는 기기를 써보고 싶다...'

 

12.9를 쓰는 분들은 디스플레이 크기에 대한 만족감이 휴대하기 불편하다는 점을 상쇄할 만큼 크다는 반응들을 많이 보이시더군요.

 

역시 거거익선인가...! 

 

좀 더 확실히 저의 호불호를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애플스토어에 들러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2.9인치가 각각 어떤 느낌을 주는지 체험해봤습니다. 

 

결과는 12.9인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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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용도를 고려한 선택

 

제 마음이 12.9 쪽으로 더 기울었던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패드를 그림 그리는 목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그 말인즉슨, 이동하면서 쓰거나 걸어다니면서 보거나,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면서 영상을 보거나, 그럴 일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전혀 없진 않겠지만, 제가 아이패드를 어떨 때 사용하는지 쭉~ 나열해놓고 비중을 따져보니까 답이 나오더군요.

 

"나는 아이패드를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서 사용하는 게 대부분이구나! 그럼 굳이 휴대성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겠군!"

 

이게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ㅎㅎ

 

지금 1년이 조금 안 되게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요. 아이패드 프로 12.9로는 할 수 있는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영상편집, 이미지 제작, 드로잉, 문서작업 등등 활용도가 정말 높아요. 

 

그러다 보니 회사에 들고 다니면서 업무 용도로도 쓰게 되더라구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3. 단점은 없을까?

 

무엇이든 100%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없죠? ㅎㅎ 아이패드 프로 12.9도, 뭐 너무너무 좋긴 하지만 이것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1) 배터리

 

제가 느낀 최대 단점은 바로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거예요. 

 

문서작업이나 웹서핑, 드로잉 정도의 간단한 작업만 하더라도 배터리가 5% 10% 팍팍 깎여나가는 게 눈에 보일 정도더라구요. 

 

넷플릭스나 유튜브로 영상을 오래 볼 때는 전원을 연결해서 보는 게 당연할 정도로..ㅎㅎ

 

배터리타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에어나 프로11 모델과 비교해보시는 게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추가 비용 지출

 

장비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하죠? 기기 하나 샀을 뿐인데....견물생심이라고...

 

이거 있으면 더 활용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저거 있으면 사용하기에 더 편할 것 같고...어쩌고 저쩌고 하다보니 아이패드 프로 관련 장비를 계속 늘려가게 되더군요 ㅠ ㅎㅎ

 

사실 즐거운 마음으로 항상 물건 구입을 하지만, 어느날 현타가 오더라구요... '와...내가 아이패드 프로 사면서 쓰게 된 돈이 얼마야....' 하고 말이죠...

 

아이패드 프로로 생산성을 더 끌어 올려서 얼른 본전을 뽑도록 해야겠습니다!! (이 글도 아이패드 프로로 쓰는 중이에요^^ㅎㅎ)


오늘 저의 글이 여러분의 아이패드병을 치료하는 데에, 단 한 분께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ㅎㅎ 

 

다음번엔 제가 아이패드 프로 구입 후 또 어떤 장비들을 들였는지 소개(?ㅎㅎ)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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