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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리뷰

양주시 남면 카페 로뎀 두 번째 방문 후기 | 당근 케이크 | 양주 고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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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치료 차 양주에 있는 고의원을 2주 만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세 번째 진료였어요.

 

주사, 약물 복용으로 치료 중인데 경과가 상당히 좋습니다. 처음 진료 본 이후 3주가 지났는데요.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조금 있긴 하지만 코가 답답한 건 많이 줄어 들어서, 그것 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 번째 진료 때도 지난 번과 동일하게 주사를 맞고 약 2주 분을 처방받아 왔습니다. 이제는 상태가 괜찮으면 진료 받으러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셔서 당분간은 이게 마지막 방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약효가 얼마나 갈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ㅎㅎ


병원을 뒤로 하고 제가 간 곳은 카페 로뎀이었습니다. 이렇게 먼 곳까지 언제 또 올지 모르니 이번에는 조금이라도 더 카페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점심도 거르고 달려왔어요.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 도착했는데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아무도 없었습니다. 여유있게 원하는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러 갔습니다.

 

식사를 하지 않아서 배를 채울 게 필요했는데, 생각보다 간식거리 할 게 별로 없었어요. 케이크만 네 종류 정도 있었는데 초코 케이크나 치즈 케이크처럼 밥 대신 먹기엔 좀 부담스러운 것들뿐이었습니다. 

 

그나마 당근 케이크가 먹을 만 할 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당근 케이크가 있는 걸 보고 뭔가 신기했어요. 당근 케이크 파는 카페가 흔한 건 아니니까요.

 

게다가 이렇게 외진 곳에 있으면서도, 디저트 종류는 많지 않은 곳인데 그 와중에 당근 케이크가 있다니?!

 

고민할 것 없이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4,500원. 비싼 듯하지만 제가 서울에 있는 카페에서 본 당근 케이크 보다는 천 원 정도 저렴했습니다. 

맛도 괜찮았습니다. 당근 케이크를 안 먹어 보신 분들은 "그걸 왜 먹어?" 하시는데, 막상 먹어보면 꽤 괜찮다는 반응을 많이들 보이십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어요.

 

어떻게 만드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당근 특유의 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식감이 아삭아삭한 것도 아니어서 전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다른 카페에서 먹어본 당근 케이크와 비교해 봤을 때 특별히 더 맛있는 건 아니었지만 무난하게 먹기에 좋았습니다. 포만감도 있었고요. 

 

소소하게 좀 다른 점이 있었다면 당근 케이크 위에 당근 모양을 한 무언가가 올려져 있었다는 거였습니다. 설마?! 했는데 초콜릿이었어요. 시중에 저렇게 파는 게 있는 건지, 직접 만드신 건지 궁금했습니다.ㅎㅎ


허겁지겁 당근 케이크를 흡입하고 있는데 여기 저기서 손님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신 분들인 것 같았는데요.

 

주변에 건물도 별로 없고 차가 쌩쌩 달리는 시외 도로로 둘러 싸인 곳인데 어디서들 이렇게 찾아오시는 건지 신기했습니다. 자주 오시는 분들인 것 같았는데 이런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 근처에 계시다는 게 살짝 부럽기도 했어요.

 

저는 언제 또 다시 오게 될지 알 수 없으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자주 안 오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여기에 다시 가게 된다는 건 저의 코 상태가 다시 안 좋아졌다는 얘기일 테니까요. 

 

양주 고의원 얘기로 마무리해 보자면, 약발이 잘 받으시는 분들은 2~3년 만에 다시 진료 받으러 오신다고 하네요. 그 정도로 호전된 상태로 잘 유지 되신다고 합니다. 

 

저는 그것까지는 바라지 않고 1년이라도, 내년에 다시 꽃가루가 날리는 봄까지만이라도 버텨줬으면 좋겠네요. (적당히 따뜻하면 카페 방문하기도 좋으니까요 ㅎㅎ)

 

주절주절 말이 길었네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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