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프로를 사용한 지 어느덧 두 달이 조금 넘었네요. 손목을 아프게 하는 무게도, 갤럭시와는 너무 다른 사용환경도 이제는 많이 적응이 되었습니다.
다만, 아이폰14프로를 사용하면서 약간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케이스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스페이스블랙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아이폰은 역시 화이트(실버)지! 하면서 막판에 좀 고민을 했지만 스페이스블랙이 주는 고급스러움을 버릴 순 없었습니다.
고심 끝에 선택한 색상인데, 그걸 케이스로 가려버릴 순 없죠. 그래서 저는 투명케이스를 선호합니다. 이번에도 아이폰을 사자마자 투명케이스를 샀어요. 제가 처음 구입한 제품은 이겁니다.
약 18,000원짜리 닥터가드 투명 맥세이프 케이스.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젤리케이스였어요. 무엇보다 말랑말랑해서 탈착이 쉽다는 게 장점이었습니다.
맥세이프 자력도 괜찮았고요. 다만 변색이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는 게 단점이었습니다. 두 달 정도 사용하니까 짙은 갈색? 으로 변해가는데, 아이폰을 감싸는 투명 케이스가 그렇게 돼버리니 폰 자체도 너무 구리구리해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휴대폰 지저분하게 들고 다니는 걸 너무 싫어해서 바로 다른 케이스들을 찾아봤습니다. 변색 없다는 케이스들의 광고가 넘쳐나는데, 사실 믿을만한 건 애플 정품 투명케이스밖에 없었습니다.
실사용자들의 후기가 가장 많았고, 그래서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SNS 과장, 허위 광고에 너무 속아왔던지라 ㅋㅋ)
하지만 정품의 문제. 아시다시피 가격이 비싸다는 거죠. 할인 많이 된다는 쿠팡에서 알아봐도 5만 원 이상이었습니다.
아무리 정품이라도 투명케이스가 5만 원...? 선뜻 결제로 손이 가지 않아 며칠 고민했습니다 ㅎㅎ 실사용 후기들도 더 찾아봤어요. 가장 눈에 띄는 이야기는 그거였습니다.
"2년 동안 끼우고 사용했는데도 변색이 없었다."
어차피 다른 케이스 말고 투명케이스를 사용할 거라면, 좀 비싸더라도 정품 케이스 사서 쓰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최종 판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구입! 로켓배송으로 하루만에 받아서 실착!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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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프로 정품 투명케이스 장점과 단점
장점1. 핏감, 그립감이 너무 좋다
실착 해보고 바로 깨달은 부분이었습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비싼 돈 주더라도 정품 쓰는구나."
갤럭시 노트20 쓸 때도 정품 케이스 써봤는데요. 삼성 정품 끼웠을 때의 느낌이랑 차원이 달랐습니다. 그땐 처음 실착 하자마자 스크래치 나서 바로 교환받았었거든요.
케이스를 끼웠을 떄의 느낌도 다른 케이스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요.
그런데 아이폰14프로 정품 투명케이스는 일체감이 월등히 좋았습니다. 원래 아이폰과 한 몸이었던 것처럼요. 유격, 들뜸 이런 게 없어서 아이폰과 케이스 사이에 먼지도 덜 끼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건 그리 큰 부분은 아니지만 정품은 케이스를 끼웠을 때, 아이폰이 정품이라고 인식을 합니다 ㅎㅎ 그때의 아기자기한 재미, 감성, 그런 것도 있었어요.
장점2. 휴대폰 하단부가 뚫려 있어서 제스쳐 쓰기에 좋다.
보통 휴대폰 케이스는 풀커버라고 해서, 스마트폰의 모든 부분을 감싸잖아요. 하지만 아이폰 정품 투명케이스는 하단부, 그러니까 스피커 쪽이 뚫려 있습니다. 아예 보호가 되어 있지 않아요.
누군가는 케이스 단가 낮추려고, 원가 절감하려고 그랬다고 하는데요. 뭐 그럴 수 있겠습니다만 실제 사용해보니 다른 이유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이폰은 뒤로가기 버튼이 따로 없어서 제스쳐로 조작하잖아요. 그러다 보면 아이폰 하단부에 손가락이 자주 위치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품 케이스를 쓰니까 좋았어요. 스와이프 하는데 손가락에 걸리적거리는 게 없어서요.
마치 쌩폰을 쓰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ㅎㅎ 이건 사용감 측면에서 정말 다른 케이스와 비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단점1. 탈착이 쉽지 않다.
이게 재질 문제인데요. 실리콘은 아니고, 아무튼 좀 딱딱한 소재로 되어 있어서 탈착이 쉽지 않습니다. 앞서 먼지가 잘 끼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래도 좀 끼긴 해요 ㅎㅎ
한 번씩 분리해서 먼지를 닦아주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케이스를 뺐다 끼웠다 하는 게 좀 불편합니다. 분리시키다가 케이스가 부서지지는 않을까 무섭기도 하고요.
물론 실제로 그런 일을 일어나지 않습니다만 ㅎㅎ 조금 더 유연한 재질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단점2. 다소 미끄럽다
이것도 재질 문제네요. 전에 사용하던 젤리 케이스는 손에 쥐었을 때 어느 정도 마찰이 생겨서 그런 걱정은 없었는데요. 아이폰14프로 정품 투명케이스는 '방심하면 떨어뜨리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끄러웠어요.
그리고 집에서 스탠딩 무선충전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맥세이프 아니고 그냥 세워두고 충천하는 거. 세워두면 앞으로 주르륵 미끄러져서 충전이 잘 안 되더라구요. 옆으로 90도 돌려서 세우는 방법을 찾아 충전하고 있긴 합니다만, 아쉽긴 하더라구요.
결론. 정품 투명케이스 1개 vs 만원짜리 케이스 5개, 선택은?!
아이폰14프로 정품 투명케이스, 실사용 후기 장단점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저의 선택은 역시 투명케이스 1개를 사서 오래 쓴다! 입니다 ㅎㅎ 미끄럽고, 탈착 어렵고, 그런 건 감안하고도 남을 만큼 만족감이 큽니다.
변색 부분은 아직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비교할 순 없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사용감은 확실히 정품 케이스가 완승입니다.
만약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기존에 썼던 것 같은 케이스를 샀다면, 또 두세 달 가서 바꿨을 것이고.. 어차피 정품케이스 가격이 나왔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정품 투명 케이스를 왜 사지 않았을까 후회도 됩니다 ㅠ ㅎㅎ 아이폰 처음 구입하셔서 투명케이스 찾아보고 계신 분들이라면 애플 정품으로! 추천드립니다. ㅎㅎ
아이폰14프로 정품 투명케이스 실사용후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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