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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의 기록/제품 & 서비스 리뷰

이북리더기 크레마 그랑데 한 달 사용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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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만 해도 저는 이북리더기에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휴대성이고 뭐고, 책은 종이책으로 봐야지!'라는 생각이었던 건데요.

 

그런데 차츰 독서량이 늘어나고, 책을 보관할 공간도 부족해지면서

전자책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그러던 차에! 한 달 전 생일을 맞아 용돈이 좀 생겼는데, 이때다 싶어

이북리더기를 구매했습니다.

 

리디북스 쪽과 크레마 쪽 사이 고민을 거듭하다 크레마로 결정.

그중에서도 크레마 그랑데를 선택했습니다.

 

그 사용 후기를 남겨봅니다.기기 관련 정보나, 기능설명이라기 보단

 

이북리더기에 대한 소감? 정도가 되겠네요.


1. 총평

전반적으로 만족합니다. 왜 그동안 나는 종이책을 고수했던가! 싶을 정도로요.

 

모든 게 '휴대성' 하나로 다 끝납니다.

종이책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편한 정도가

신세계 수준이니까요.

 

아날로그가 좋아! 그래도 책은 사서 집 책장에 꽂아 놓을래!

하시는 분들도 아마 이북리더기를 한 달만 써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시리라 믿습니다.

 

2. 이북리더기 장점

 

구체적으로 장점에 대해 좀더 얘기해 볼까요.

이북리더기를 처음 사용하는지라 굳이 크레마가 아니더라도

전자책이라면 느낄 수 있는 전반적인 편의성 위주로 남겨봅니다.

 

먼저, 틈틈이 책 읽기에 정말 좋습니다.

종이책을 펼치려면 뭔가 시간을 따로 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흔히 '책 읽을 시간이 없다'라고 볼멘소리를 하곤 하죠.

 

하지만 전자책은 태블릿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거부감 없이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요.

출근길에나 집에서 심심할 때, 쉬고 싶을 때, 책은 잘 펼치지 않게 되죠?

그럼 공부하는 느낌이 나니까요.

 

전자책은 달랐습니다.

뒹굴거리다가도 이북리더기를 거부감 없이 열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투리 시간을 책 읽는 데 더 많이 활용하게 됐고

실제로 독서량도 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권 이상 읽게 됩니다.

 

또 다른 장점, 휴대성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가볍고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다보니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크레마 그랑데는 좀 큰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 손에 들고 보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책 두세 권을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바꿔가며 읽고 싶은데

사실 만만치 않죠.

 

이북리더기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두세 권이 뭔가요. 수십 권도 가능할 겁니다.

독서법에 대한 책들을 보면  자주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한 번에 여러 권 함께 읽기'인데요.

 

저는 종이책으로만 독서를 할 때는 그게 잘 안 되더군요.

책을 펼치면 뭔가, 다 끝내야만 다음 책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전자책은 책을 대하는 이러한 자세마저도 바꿔줍니다.

이북리더기를 열어 전자책 서재를 보면

'이번엔 어떤 책을 읽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곤 기분에 따라 어떤 책을 읽을지 결정합니다.

좀더 '놀듯이' 독서하게 된 것 같습니다. 독서에 대한 부담도 많이 없어졌고요.

 

이렇게 쓰고 보니, 전자책 예찬론자가 된 것만 같네요.

전자책을 좋아하게 됐지만 저는 종이책 독서도 계속 할 겁니다. 

전자책이 구현해낼 수 없는 종이책만의 장점이 또 있긴 하니까요.

 

그에 대한 얘기는 다음번 글에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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