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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백만인의 서평단 두 번째 선정 도서 <신친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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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평 이벤트 참여는 그만 해야겠다'라는 결심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어차피 못 지킬 거니까요 ㅎㅎ

 

얼마 전 <코로나 이후의 세계>라는 책을 백만인의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받아봤는데요. 책을 수령하자마자 제가 참여한 백만인의 서평단 측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서평단을 진행 중인 다른 책이 하나 더 있다며, 거기에도 신청을 해보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이번에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의 <신친일파>. 

 

이 역시 즐겨 읽지 않는 종류의 책이었어요. 하지만 서평단 참여를 하는 데 망설여지지는 않았습니다. 

 

책 제목 영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저자인 호사카 유지라는 분이 저에게 매우 친숙했습니다. 제가 매일 챙겨 듣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셨던 걸 수 차례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얼마 전에도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셔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신 바 있습니다. 

 

이 분은 일본 이름을 쓰시지만 2003년에 한국으로 귀화하셔서, 지금은 한국 국적을 갖고 계십니다. 생방송 라디오에 출연하셔서 한일 관계, 국제 정세에 대해 말씀하실 정도로 우리말도 아주 유창하세요.

 

호사카 유지 교수의 말을 듣고 있으면 '이렇게 생각하는 일본인도 있구나', '일본 우익들이 좀 배웠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2019년이었나요. <반일종족주의>라는 책이 세상에 나왔었죠. 위안부 역사를 시종일관 문제 없다며 부정하고 있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쓴 건데요. 

 

말도 안되는 책이지만 <반일종족주의>는 출판 직후 베스트 셀러에 오를 정도로 화제였다고 합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의 <신친일파>는 그 책의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사실을 좀 더 명확하게 알리기 위해 쓴 책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위안부를 부정하며 <반일종족주의>를 내고, 일본출신 교수가 그를 반박하며 <신친일파>를 냈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책을 슬쩍 훑어봤는데 <코로나 이후의 세계>만큼이나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다른 어느 나라의 이야기도 아닌, 바로 우리나라 역사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집중력을 발휘해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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