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일상 속 책은 '협상가' 류재언 님의 에세이 대화의 밀도입니다.

'협상 바이블'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어서 대화의 밀도가 나왔을 때 읽어봐야겠다고 구입해두었던 책입니다.
그런데 이래저래 읽는 걸 미루다 보니 사무실 책장에 꽂아두게 되었어요.
퇴근하기 전 문득 책이 눈에 들어오기에 책을 펼쳐 이곳저곳을 뒤적여봤습니다.
"내 마음이 지옥일 때"라는 소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밀도 있는 대화의 중요성, 대화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것처럼 '대화'를 중심으로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생각을 풀어낸 에세이인듯 보였는데, 이 대목에서만큼은 대화의 '잠시 멈춤'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내 마음이 지옥일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차라리 대화의 공백을 가지는 편이 낫다.
다친 마음의 치유를 위해 나름의 처방전을 마련한다.
그리고 천천히 몸을 움직여 본다.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대화할 수 있는 용기가 조금씩 생겨남을 느낀다.
'대화의 밀도' 231-232쪽
마음이 답답할 때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모든 걸 탁 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럼에도 부정적인 감정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류재언 변호사의 이야기처럼 좀 더 나를 편안하게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자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과 따뜻한 도라지차, 보이차가 마음의 안정을 주는 나름의 처방전이라고 하는데요.
살면서 "내 마음이 지옥일 때의 확실한 처방전" 한두 개쯤은 마련해두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치유 처방전은 무엇인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희망의 싹 틔우는 하루 되시길요.🌱
반응형
'📌 책 있는 일상 > 책을 만난 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역사적 교훈 찾는 데 디딤돌이 되기를” 6월에 읽을 책 추천 ‘암살’ by 박태균, 정창현 (8) | 2025.06.09 |
|---|---|
| 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 (5) | 2025.06.02 |
| 주말 광화문 교보문고 방문기 | 교보 손글씨 대회 일정, 응모 방법 (5) | 2025.05.26 |
| 5월 넷째주 베스트셀러 엿보기 (영풍문고 왕십리역점) (14) | 2025.05.19 |
| 합정 교보문고에서 발견한 의외의 순간 Top 3 (7) | 2025.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