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우울감, 무기력증에 대처하는 법 - 프롤로그 -
2021. 3. 7.
2월 말, 복직을 앞두고 있던 시점부터 복직을 한 현재까지 극심한 우울감과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별 일 아닌 것 가지고 가족들에게 쉽게 짜증을 내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 가득합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이게 최근에 와서 저에게 벌어진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1년 간 육아휴직을 하면서 하루를 온전히 즐겁게 보내본 적이 있었는지 기억을 떠올려 봤지만 없었습니다. 우울한 감정에 지배 당했을 때마다, 거기에서 어떤 우발적인 행동이 나올 때마다 제 자신이 참 낯설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왜 이렇게 감정과 행동이 통제가 안 될까. 내가 이런 적이 없었는데, 내가 왜 이러지? 하고 말이죠. 그래도 30년을 넘게 살았는데, 우울감을 느낀 게 어디 이번이 처음이었겠습니까. 하지만 이번 만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