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꾸는 강낭콩입니다.
제가 한 3, 4개월 전에 맥북 프로 M1 14인치를 구매하고 후기를 올렸었는데요.
그때 후기 글에 미처 쓰지 못한 이야기가 있어서 오늘 남겨볼까 합니다.
“8년만에 맥북프로 케이스 열어보고 놀란 이유”
새로운 맥북을 쓰게 되면서 구형 맥북프로를 정리했습니다. 처분까진 아니었고요. 말 그대로 ‘정리’였죠.
애플 유저라면 대부분 그러실 텐데, 직전까지 쓰고 있던 맥북 프로 15인치 2014년형 모델의 박스를, 아직 보관하고 있었거든요ㅎㅎ
당근에 내놓든, 나중에 아이들이 쓰든 일단 넣어둬야 할 것 같아서 먼지 쌓인 박스를 수 년만에 꺼내보았습니다.
요 녀석입니다. 먼지를 닦아 낸 흔적 때문에 얼룩이 져 있긴 하지만, 여전히 애플 특유의 영롱한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ㅎㅎ 앱등이 인증입니다. )
이렇게 봐선 요즘 맥북 프로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죠? 내부를 보면 다릅니다.
검은색이라니…! 놀랍지 않나요 ㅎㅎ 과거에 애플이 맥북 프로라는 모델을 통해 어떤 느낌을 소비자들에게 주고 싶어 했는지가 느껴집니다. 그건 바로 ‘중후함’이 아니었을까요?ㅎㅎ 멋대로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부속품 넣는 곳 중 한 곳에 눈길이 갔습니다. 바로 왼쪽 위, 설명서 같은 것이 들어있을 것 같은 종이 상자?였습니다.
이때도 애플 스티커를 줬을까..? 하고 열어봤는데, 정말 뜻밖의 물건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바로..
역시나 설명서였습니다 ㅋㅋㅋㅋ 실망하셨나요..?
실망하긴 이릅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거든요. 진짜 뭐가 있었냐면…
응…?
비닐에 싸여있는 무언가…
!!!
바로 융! 이었습니다. 기기에 묻은 먼지나 지문을 닦아내는 천이죠.
와…이런 게 들어 있었을 줄이야. 진짜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까만 천이라서 까맣게 잊었나. 흠흠)
심지어 이렇게 예쁘게 편지 봉투 모양으로 접혀 있었다니..
작년엔가, 왜 애플에서 광택용 천을 2만 얼마에 팔기 시작했다고 해서 욕을 바가지로 먹은 일이 있었죠. 무슨 천 따위를 그렇게 비싸게 받고 파냐며.
찾아보니 28,000원이군요.
물론 이건 좀 더 고급스런 것이겠지만, 갈수록 기본 구성품을 간소화하고 있는 요즘 애플의 모습을 생각해본다면, 그게 뭐가 됐든 하나라도 더 챙겨줬던 과거의 애플은 꽤 혜자스러웠구나 싶습니다.
비록 안경닦이 정도에 불과한 천일지라도 말이죠…
사용해보고 싶기도 했지만, 혹시나 이 기기를 구입해서 사용하실 분이 계실지 몰라 고이 접어 그대로 넣어두었답니다. ㅎㅎ
오늘은 조금 가볍게, 과거의 맥북 프로 기본 구성품은 어땠는지 알아봤습니다. 변화가 많은 듯, 적은 듯, 여전히 묘한 매력을 발산 중인 맥북 프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런 글을 쓰니까 뭔가 애플에 대한 애정이 더 생기는 것 같은..? 역사를 함께 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드네요 ㅎㅎ
어쨌든,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였구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꿈꾸는 강낭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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