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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직장인 추천 도서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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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를 읽었습니다. (김나이, 2019, 폴인이 만든 책)

저는 현재 육아휴직 중인 직장인입니다. 1년 휴직을 냈는데 거의 다 지났고 이제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참 길게 느껴졌던, 그래서 끝날 것 같지 않았던 휴직이었는데 끝이 보이니 여러 모로 복잡한 심정입니다.

집에만 있었더니 몸이 근질거려 빨리 출근하고 싶다가도, 일 할 생각을 하면 또 집에서 살림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 이렇다 저렇다 해도 결말은 정해져 있죠. 저는 결국 회사로 출근하게 될 것입니다.

복직이 다가올수록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커집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지금 몸 담고 있는 회사에 언제까지 남아 있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는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전망을 그리 밝게 보고 있지 않아요. 이직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 같다고 느낄 정도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육아휴직 기간 중 이직을 할 수는 없으니, 제가 할 수 있는 건 커리어 설계와 관련한 책을 닥치는 대로 찾아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번에 읽은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도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책이었어요.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회사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퇴사’의 형태로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면 베스트겠죠. 하지만 그게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알기에 저는 플랜B에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조직에 소속돼 일하면서 매달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고, 한편으로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그래서 한때는 ‘굳이 회사를 옮길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회사에 입사한 지도 10년이 다 되어가고, 대외적으로는 크게 인정을 받지는 못해도 신입 공채로 입사해 꾸준히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면서 나름대로의 입지를 다져온 저였습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불만 때문에 이직을 시도하는 게 오히려 더 큰 에너지 낭비 아닐까 싶기도 했던 거죠.

그런 생각이 굳어져 갈 때쯤, 다시 한번 과거를 떠올려 봤습니다. 미치도록 이 회사를 떠나고 싶었던 그 순간 어떤 심정이었는지 기억을 되짚어 봤어요. 그리고 다시금 결심했습니다. 어떤 노력이든 더 해보겠다고요.

그렇게 생각하게 된 데에는 이 책의 힘도 컸습니다. 일단 제목부터 그랬어요.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 위로와 채찍질을 동시에 받는 느낌이었달까요.

나는 분명 강점이 있는 사람인데, 그동안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왔는데, 왜 나는 그런 ‘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곳에서 힘들게 힘들게 일해야만 하는가. 나는 더 좋은 회사에 다닐 자격이 충분히 있다!

알 수 없는 자신감 마저 생기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직’이라는 게 너무너무너무 막막하기만 했던 겁니다.

그 문제가 무엇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짚어보자면 이렇습니다.

1. 같은 업종의 다른 회사로 가는 건 별로 내키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의 회사에서 느끼는 불만은 동종업계 어느 회사로 가든 비슷할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가 달라진다고 해도 이 직업의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닐 테니.

2. 그렇다면 직종 전환, 즉 이직이 아닌 전직을 해야 하는데 그러자니 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10년 가까이 한 직장에서 한 가지 일만 해왔는데, 갑자기 다른 업계로 옮기자니 어떻게 발을 디뎌야 할지 모르겠다.

3. 그러다 보니 근본적인 물음 앞에 놓이게 된다. 나는 뭘 하고 싶은 걸까? 내가 이직/전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건 뭘까? 나는 뭘 잘할 수 있는 사람일까?

“이직은 그냥 연봉 많이 주고 큰 회사 가면 되는 거 아냐?!” “뭘 그렇게 깊게 고민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도 과거에 그랬구요.

예전과 달리 제 고민이 깊어지고, 이직을 신중하게 시도하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직에 실패했던 경험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를 읽으면서 제가 그동안 왜 이직에 실패해왔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왜 이직하려 하는가’에 대한 고민 없이 단순히 회사의 간판만을 보고 지원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는 면접관들의 질문에 진정성 있는 답변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럴 듯 하게 얘기하려고는 했지만 면접관들은 다 눈치를 챘을 겁니다. ‘얘가 현 직장에 불만이 많아서 지원했구나’, ‘이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구나’ 하고 말이죠.

기업이 성장하지 않는 사회에서 개인의 성장은 획일화 될 수 없습니다. 모두가 같은 회사, 같은 간판을 염원하던 때는 끝났다는 것이지요. 성장이란 키워드 앞에서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무의미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성장의 기준과 정의는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일할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을 대기업, 스타트업 등의 회사 규모로만 판단하지 말고, 그곳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쌓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판단해보세요. 27쪽

제가 이직 시장에만 나가면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떨어졌던 이유는, 제 커리어에 대해 스스로 떳떳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동종업계 다른 사람들에 비해 훨씬 인지도나 성과가 떨어진다고 느꼈고, 그래서 남들 앞에 내보이기도 전에 ‘내 커리어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거야’ 하고 지레짐작 해버렸죠.

자신의 역량이 필요한 회사가 어디인지 파악하고 그쪽으로 이직해야 합니다. (중략) 지금 쇠퇴기에 있는 회사에서 나와야 한다면, 지금까지 여러분이 해 온 일을 정리해 보고, 다른 곳에 어떻게 쓰일지 생각해 보세요. 75쪽 ~ 76쪽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제가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차분히 떠올려 정리해 보니 그렇게 주눅들 것만은 없겠다 싶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인지도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떨어질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 일을 진행하면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역량을 키우지 못했다는 건 아니었으니까요.

막막했던 그림이 조금씩 그려지는 듯 했습니다. 다음 스텝은 내가 가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회사는 어디인지 찾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구분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회사가 가진 핵심 역량이 무엇이냐, 시대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런 시대에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만 보고 있으면 안 됩니다. 이 회사가 속한 업황은 어떻게 변화할지, 어떤 회사들이 저물고 생겨나고 있는지, 왜 그럴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70쪽

이 대목을 보고 또 큰 힌트를 얻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구시대적 사고 방식으로 업계를 정의하고 직업을 정의하고, 또 그런 시선으로 이직할만한 회사는 없는지 찾아 헤맸습니다. 그래서 좋은 답을 구할 수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제가 일해왔던 업계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기존에 승승장구 하던 회사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소규모 스타트업 기업이 혜성처럼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업계 자체가 재정의 되고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정체성 또한 변해갑니다.

위워크는 자신들은 부동산 회사가 아닌 IT서비스 기업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단순 임대업이 아니라, 크리에이터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구축해 주는 걸 비즈니스 모델로 삼은 것은 발상의 전환이었죠. 위워크가 미래를 바라보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81쪽

위워크가 어떤 일을 하는지, 표면적으로만 살펴 보면 ‘임대업’이 맞죠. 하지만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지 정의함에 따라 어떤 직원과 함께 일할 것인지도 달라졌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좀 더 뚜렷하게 감을 잡았습니다. 위워크와 같이 본인들이 속한 ‘업’의 바운더리를 과거의 틀에 맞춰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깨고 나와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표방, 실제로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기업을 찾으면 되겠구나, 하고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니까 그동안 이직을 할 때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업계와 기업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본인들의 아이덴티티를 재정의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기업들도 보였어요.

 

이제 몇 개의 후보군을 정한 뒤 꾸준히 살피고 공부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를 보면, 제가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들 말고도 이직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습니다. 어떤 것인지 궁금하시다면 아래에 달아드리는 문장들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저처럼 이직이 막막하다 느껴지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책 전체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눈 앞에 자욱했던 안개가 많이 걷혔음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과연 성공적인 이직을 할 수 있을까요? 꼭 그렇게 해서 이 블로그에 이직 후기를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의식의 흐름대로 쓴 정신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공적인 이직, 행복한 직장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그밖에 주목한 문장들]

1. 워라밸을 이야기할 때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하는 요소가 바로 이것입니다. 야근이 많은지 적은지, 휴가를 얼마나 썼는지 못 썼는지, 주당 근무시간이 50시간인지 60시간인지 ‘시간의 양’을 따질 것이 아니라, 우리가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의 질’을 기준으로, 일의 ‘품질’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 품질을 개인이 선택하고 조율할 수 있는지도 따져보아야 하고요. 이것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워라밸이지 않을까요? 36쪽

2. 매사 부정적이고 당신의 기를 갉아먹는 사람들이 회사에 가득 차 있다면 버티지 마세요. 아무리 긍정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사람이더라도 그런 상황은 당신을 갉아먹을 수밖에 없어요. ‘우아한 형제들’의 정인성 CBO는 책 <마케터의 일>에서 “인간은 잘 바뀌지 않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동안 마음도 피폐해진다”고 했었죠. 저도 동의합니다. 잘 맞는 사람과 일할 때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고, 더 크고 멋진 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51쪽

3. 회사가 어떤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있는지, 나를 비롯한 다른 구성원들이 그것에 얼마나 공감하며 함께 일하는지에 따라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도 있고, 이미 성장한 회사라도 한 순간에 망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회사의 비전을 아는 것은 결국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하는 일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문제는 명확한 비전과 사명을 우리에게 제시하는 회사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회사의 리더들이 읽고 있다면 이 부분을 염두에 두길 바랍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의 이탈을 방지하고 싶다면,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비전과 사명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관성을 지켜 주세요. 85~86쪽

4. 경력자 면접에 꼭 나오는 질문 중 첫 번째 질문은 ‘왜 지원했는지’입니다. (중략) 많은 사람들이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 서비스, 혜택, 가치가 좋아서 지원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는데, ‘꽝’입니다. (중략)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회사의 ‘미션과 비전’이 일치하는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회사의 미션과 비전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철학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왜 이 회사에서 함께 성장하고 싶은지 피력하세요. 147 ~ 148쪽

5. 연관 직무가 아니거나, 회사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정확히 갖춘 경우가 아니라면 여러분의 강점이 이 상황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얘기하면 됩니다. 153쪽

6. 영국의 컨설턴트 닐 래컴은 9년 동안 뛰어난 협상가와 평범한 협상가를 연구했는데, 그 결과 뛰어난 협상가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상대의 광점을 이해하려 한다는 점을 발견했어요. 그들은 21% 더 많이 질문했고, 협상과 직접 관련된 내용은 10% 덜 이야기하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더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들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질문해 보세요. 연봉 협상이 훨씬 더 유리해집니다. 172~173쪽

7. 이직 인터뷰 초기에 연봉 관련 질문을 받으면 답변을 조금 미루세요. 연봉 협상이 잘 이루어지려면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여러분을 ‘신뢰하는 단계’에 이르러야 하는데, 초기에 신뢰와 인간적 호감이 바로 생기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에 따르면, 협상에서 합의에 이른 결정적 계기가 전문 지식 때문인 경우는 10%가 되지 않습니다. 반면 호감이나 신뢰처럼 인간적인 요소가 합의를 이끌어낸 경우는 50% 이상이라고 합니다. 179쪽

8. 초반에는 당장 숫자를 말하기보다 왜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지, 그것이 어떤 의미 혹은 가치인지, 스스로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먼저 이야기하세요. 이 모든 과정이 잘 마무리되면 그때 연봉 협상을 하자고 말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180쪽

9. 회사의 기준을 알기 전이라면, 상대방의 표준을 물어보세요. 어떤 기준으로 나의 가치를 계산해 줄 것인지, 연봉 산정기준과 평가 기준, 보너스 지급 기준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겁니다. 그리고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라 회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회사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먼저 듣고 싶다. 그러면 적절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 보세요. 181쪽

10. 원하는 연봉을 이야기할 때 돈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는 것보다 여러분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중심으로, 직급과 역할로 설득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182쪽

11. 아이러니하게도 연봉 협상에서 돈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별로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돈만 밝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고, 다른 회사에서 돈을 더 준다고 하면 금방 이직할 사람이라고 느껴지죠. 여기서 중요한 건 회사와 신뢰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184쪽

12. 명함을 한번 꺼내볼까요? 당신 이름 앞에 놓인 회사 이름을 뺐을 때, 당신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요. 여러분이 회사 밖으로 나왔을 때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는지, 그것으로 개인의 성장과 실력을 판단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살아남고 버티기 위해 애쓰지 말고, 자신의 자산과 실력을 쌓아 나가기 위해 애쓰세요. 그래야 이직도 잘 할 수 있고, 회사가 더 이상 우리를 지켜주지 못할 때 프리랜서든 창업이든 진정한 독립을 할 수 있습니다. 199~200쪽

13. 이직하는 회사가 나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어떤 회사도 당신을 지켜주는 완벽한 울타리가 될 수 없습니다. 미래엔 더욱 그렇습니다. 나만의 직업 지도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그 지도가 근사하게 그려질 수 있는 방향으로 이직을 준비해야 합니다. 회사 ‘안’이 아니라 회사 ‘밖’을 상상할 수 있는 여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5쪽

14. 주변에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자꾸 이야기하고,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의식적으로 만나세요. ‘나 이런 사람이야’의 태도를 버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관찰해 보세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부터 시작!’ 하기보다, 관심분야의 사람들을 꾸준히 연결해 보세요. 212쪽

15. 회사가 싫어졌다 하더라도, 회사의 자산을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그 기간까지는 버틴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 시간이 값지게 돌아오는 순간이 꼭 옵니다. 214~215쪽

16. 돈을 많이 벌고 남들이 다 아는 큰 회사를 다니는 것만이 성공이 아니라, 내가 일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고 어떤 일을 하든 그것이 나의 최선이라면 성공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마지못해 했던 일, 직업으로서의 일을 스스로 선택하는 일로 전환하며 그것이 가능하도록 만들어보는 것 역시 성공입니다. 이직을 넘어, 회사 밖을 준비하기 위해 ‘나’를 연구하는 질문과 답을 스스로 찾아보고, 불안과 두려움은 실행과 시도로 채워 나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2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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