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패드 캘리그라피 이야기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활동이 워낙 뜸하다 보니 무슨 글을 쓰든 오랜만이란 말로 시작하게 되네요 ㅎㅎ)
인스타그램 손글씨 계정이 하나 있는데요. 최근 몇 개월 동안은 게시물을 잘 올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캘리그라피를 아예 놓은 건 아니었고요. 인스타그램에 어설픈 펜 글씨 게시물로 물량공세를 하기 보다는, 글씨체를 제대로 배워서 나중에 써먹더라도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데요.
그래서 일단 보여주기식 인스타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온라인 클래스를 두루 섭렵하면서 저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으려 애썼습니다. 실속 없이 강의만 훑고 다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했고, 실제로 이건 안 들어도 됐겠다 싶은 강의도 있었는데요.
그래도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갈 힘이 생긴 거라고, 좋게좋게 생각하려 하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정착한 곳은 클래스101입니다.
그중에서도 캘리스마인드(캘마)라는 닉네임으로 인스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클래스인데요. '아이패드로 영문 레터링 해볼래?'라는 제목의 강의입니다.
class101.net/products/VmoWMd46c14txZUYrRpd
강의 결제를 하기 전 커리큘럼만 봤을 때에도, 기본기를 탄탄하게 가르쳐주면서도 향후에 상업적으로 활용할 때에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 강의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건 진짜 꼭 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확 생긴 거죠.
차근차근 연습하면서 듣고 있는데 예상했던 것처럼 좋습니다. 무엇보다 글씨를 써서 올리면 작가님이 아주 세세하게 피드백을 주세요. 그래서 지금 내가 어떤 글씨를 어려워하고 있고, 그래서 어떤 연습을 더 해야 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영문 캘리그라피를 아이패드로 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레터링이란 게 개인 취향이 있으니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인스타그램에서 캘마 작가님의 작품들을 보신 뒤 결정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최근에 제가 직접 쓴 영문 단어 두 개를 올려봅니다. 기본기 강의가 끝난 후 본인, 혹은 친구들 이름을 멋있게 써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따로 영어 이름이 없어서 ㅎㅎ 아내가 쓰던 것 두 가지를 골라 써봤어요.
아직 필압도 그렇고 디자인 구상하는 것도 그렇고 어색하게 느끼는 부분이 많아서, 저렇게 짧은 단어 쓰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연습하다보면 나아지겠지만, 하루 아침에 될 건 확실히 아닌 것 같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ㅎㅎ
그럼 조만간 또 제가 연습한 재미난 글씨들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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