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정치란 진실과 진심을 담아 보여주는 것"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미스터 프레지던트' | 책 리뷰 | 백만인의 서평단
2023. 3. 9.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는 아니었다. 하지만 좋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얼마나 나라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고 어수선했던가. 그 이후에 들어선 정권에서 불어오는 따스함은 투표권을 갖게 된 이후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다. 문재인 정권 말기엔 불만이 많았다. 부동산 가격의 폭등. 코로나19의 창궐. 정부가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사안들이었겠지만 민심은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미스터 프레지던트'라는 책이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에도 내 반응은 시큰둥했다. 이런 식의 생각도 했다. '뭐 잘했다고 이런 책을 내나' 그럼에도 책을 펼쳐봤다. 어쩐지 '지난 정권이 그립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요즘이었다. '미스터 프레지던트'는 공연 연출, 행사 기획자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썼다.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