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간의 자가격리 후 격리해제 되었습니다
2020. 8. 31.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메인 페이지 사이드바에 있는 달력을 보니 딱 2주만이네요. 지난 2주는 저에게 인생을 통틀어 잊지 못할 가장 큰 일이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제목에도 썼지만 자가격리가 됐었거든요. 제가 확진자와 접촉을 했던 건 아니고 공교롭게도 저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나왔어요. 해당 어린이집은 바로 2주간 폐쇄조치가 내려졌고 보육교사들뿐만 아니라 당시 등원했던 모든 아이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님까지 하면 몇백 명의 사람들이 집에서만 생활하는 신세가 된 거였어요. 코로나를 뉴스로만 접하다가 직접 이런 일을 당하고 보니 정말 당황스럽고, 무섭고, 불안하더군요. 특히나 아이가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이 되니 조금만 미열이 있어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