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드러난 한국 언론의 민낯 |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보도를 보며
2020. 7. 10.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뉴스를 처음 접한 건 저녁 6시쯤이었다. 갑자기 무슨 일인가 싶어 확인 해보니 박원순 서울시장의 딸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 됐고 수색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때부터였다. 대중들의 관심을 곧바로 반영이라도 한 듯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박원순' 관련 검색어들로 도배가 됐고,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언론사'들까지 나서 추측성 기사들이 마구 올라오기 시작했다. 속보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급기야 저녁 7시쯤엔 '박원순 시신 발견'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걸 믿어야 하나? 오보 아냐?' 싶으면서도 진짜일 수도 있다는 믿음이 생겨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곧 경찰 측이 공식 부인하고 나서면서 '박원순 시신 발견설'은 오보임이 밝혀졌다. 경쟁적으로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내던 언론사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