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달팽이 소동 | 달팽이에게 좋은 서식 환경은?
2020. 6. 25.
오랜만에 가벼운 일상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아내의 친구가 아이와 함께 저희 집에 놀러왔던 적이 있습니다. 강원도에 부모님과 함께 사시는데 텃밭에서 직접 키운 거라며 상추를 잔뜩 가지고 오셨어요. 덕분에 그날 저녁에 고기를 사다가 상추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약 하나도 안 치고 키우신 거란 말을 들어서 그런 지 더 신선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로부터 2주 뒤, 가족끼리 오랜만에 또 고기 한번 구워먹으려고 그때 먹고 남은 상추를 냉장고에서 꺼냈는데요. 싱크대에서 상추를 씻는데 상추 뒷면에 소라 껍데기? 같은 게 붙어 있는 게 보였습니다. '친환경이라더니 별 게 다 붙어있네. 이게 뭐지?' 정도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식사를 마치고 아내가 설거지를 하는데 갑자기 "으~! 이거 뭐야!"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