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생각“ 회사에 ‘완벽’을 기대했던 나에게 법륜스님이 해준 말

오늘 소개해드릴 콘텐츠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입니다.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는 여러 가지 고민들을 털어놓으면 법륜스님이 그자리에서 즉각, 그에 대한 대답을 해주는 콘텐츠예요.
유튜브 채널을 구독 중이어서 새 콘텐츠가 올라오면 피드에 뜹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클릭은 안 할 수 없는 썸네일이 보이더군요.

요즘 제가 이랬습니다. 상사를 무시하는 마음이 드는.
저는 직장에서 SNS 채널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직장 상사들이 좀 바뀌었는데, SNS 운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 말도 안 되는 지시를 내리곤 해요.
이걸 더 잘해보기 위해 젊은 직원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배워갈 생각은 하지 않고 기존의 사고방식대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정말 꼴보기 싫었습니다.
그럴 때면 이렇게 생각했어요. '윗사람이 돼가지고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지시를 내려?'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떻게 저 자리에 올라갔지?'
영상 속에서 질문을 한 분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런 마음이 드는 게 고민이라며 법륜스님에게 답을 구합니다.


법륜스님의 즉각적인 답은 이랬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해결될 거예요. 내가 상사들에 대해 그렇게 생각했는데, 시간 조금 지나면 나도 어느 새 상사가 되어 있는 거죠. 그럼 나도 후배들로부터 멸시의 눈초리를 받고 그러면, '아, 상사도 사람이고 후배들도 사람이구나' 하고 좀 반성이 돼요."
그러면서 직장 상사라는 게 꼭 능력이 있어야만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랬어요. 승진, 관리자의 자리에 오르는 건 아무리 봐도 업무 능력과는 무관해보였습니다.
그러니 상사가 뭘 잘 모른다고 해서, '왜 저렇게 아무것도 몰라?!' 하며 화낼 필요가 하나도 없다고요. 세상엔 뭘 모르면서도 윗자리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고, 또 그러면서도 조직을 잘 이끌어가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랍니다.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대목은 이거였어요.

'상사가 돼서 어떻게 그런 것도 모르냐?' 라는 생각은 '오너'가 해야 할 생각이지 직원으로서 할 생각은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게 착각이다. 오너도 아니면서 오너인 것처럼 행동을 하는,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는 거다. 오너라면 그런 걸 관리 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그냥 직원이라면 그걸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없다. 그게 어리석은 거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영상 속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들도, 그리고 저도 웃음이 터졌어요.
동시에 머리에 전구가 켜지듯 조금이나마 명쾌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죠. 내 소유의 회사도 아닌데 내가 왜 자격 미달인 상사에 대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해야 할까요. 나는 그냥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면 되는 것을.
저는 어쩌면 저에 대해서 뿐만이 아니라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도 '완벽'을 기대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완벽해야 해. 나의 직장상사는 모든 걸 다 알고 완벽해야 해. 하고 말이죠.
그런 생각을 할수록 저만 힘든 거였어요. 회사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늘 그들의 방식대로 운영되고 제가 바꿀 수 있는 건 없으니까요.
이런 생각의 흐름을 통해 무기력에 빠지는 건 경계해야겠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이 너무 고달프고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면, 한번쯤은 현실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오늘 글에서 언급해드린 영상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qjtdtFFlMs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희망의 싹 틔우는 하루 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