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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의 기록/제품 & 서비스 리뷰

입 안이 헐었을 때(구내염) 대처법 4가지 | 알보칠, 페리덱스, 이바내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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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과 더불어서 저를 자주 괴롭히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구내염, 즉 입 안이 허는 것인데요.

 

휴직을 하면서 좀 빈도가 줄어드나 했더니 최근 다시 생겨나고 있네요. 

 

직장 다니면서는 한두 달에 한번 꼴로 구내염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구내염은 말 그대로 세균 때문에 입 안에 염증이 생기는 거라, 입 안 청결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양치질을 꼬박꼬박 해줘도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으면 어쩔 도리가 없는 듯했습니다. 

 

어릴 때는 구내염이 생겨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나을 때까지 기다렸는데요. 점점 나이를 먹어가니까 이렇게 거슬리는 건 정말 못참겠더군요. 침이나 음식물이 닿을 때마다 따끔따끔 해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니까요. 

 

구내염(입 안이 헐었을 때) 대처법 1 - 약국에서 구내염 연고를 사서 바른다.

 

상태가 그리 심각하지 않으면 일단 약국으로 갑니다. 구내염에 바르는 약이 있는지 물어보면 어느 약사님이건 같은 걸 주시더라구요. 바로 페리덱스라는 연고입니다. 

 

 

장점은 염증 부위에 발라도 따갑지 않다는 점, 자주 발라주면 2~3일 내로 효능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입 안 쪽에 바르는 거다 보니 연고가 침 때문에 계속 씻겨 없어지게 돼요. 연고가 꾸덕꾸덕한 질감이라 발랐을 때의 기분도 그리 유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잘 안 바르게 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구내염(입 안이 헐었을 때) 대처법 2 - 약국에서 구내염에 먹는 약을 사서 복용한다.

 

연고 바르는 게 싫어서 한번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국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먹는 약도 있냐구요. 

 

다행히 있었고 종류도 여러 가지였습니다. 이번에 받은 약은 이바내정이에요.

 

정우신약 홈페이지

 

구내염 때문에 약국에 가면 가끔 비타민 잘 챙겨먹으라고 얘기해주시는 약사님들이 있는데요.

 

이바내정은 비타민B를 공급해주는 약입니다. 비슷한 약으로 구바파정이란 것도 있어요.

 

처음 먹는 약으로 치료를 했을 때 효과가 빨리 나타나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복용 약의 장점은 역시 간편하다는 거고요. 반면 치료가 되는 동안에는 구내염 부위의 따끔따끔한 통증은 버텨야 한다는 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구내염(입 안이 헐었을 때) 대처법 3 - 약국에서 알보칠을 사서 바른다.

 

이건 웬만하면 쓰지 않는 방법인데요. 알보칠이라는 약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예요.

 

 

구내염 부위에 바르면 따가워서 미칠 지경에 이른다는 악명? 높은 약이죠ㅎㅎ 한때 알보칠 바르고 난리치는 영상이 유행처럼 돌기도 했습니다.

 

유튜브에도 찾아보니 많이 있네요.

youtu.be/Xudtl9otRnc

저도 그 느낌이 싫어서 2, 3년 전에 한번 발라보고는 서랍 구석에 넣어두고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빨리 낫고 싶어서 용기를 내서 사용했어요. 먹는 약과 병행하는 거죠.

 

흔히 알보칠을 사용하는 건 상처부위를 지지는 거다, 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요. 

 

나무위키에 있는 정보를 보니 어느 정도 맞는 얘기였습니다. 알보칠은 상처 부위를 화학적으로 화상을 입혀 떨어져 나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알보칠을 바르면 상처 부위가 하얗게 변하는데, 이게 곧 벗겨진다고 하네요.

 

알보칠에 대해 정리해 보면, 빨리 치료할 수 있고 따가운 통증이 사라진다는 장점. 하지만 약을 바를 때 엄청나게 따갑다는 건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70대 노인도 이걸 바르면 벌떡 일어나 탭댄스를 추게 된다는 댓글이 있는데 진짜 그럴 만 해요ㅋㅋ)

 

구내염(입 안이 헐었을 때) 대처법 4 - 이비인후과에 간다.

 

이건 정말 최후의 방법입니다. 예전에 한번 도무지 구내염이 낫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비인후과에 가봤는데요.

 

상처 부위를 보시더니 살갗이 다 벗겨졌다고 하시면서 약을 발라주시더군요. 그런데 그때 느꼈던

따가움의 강도가 정말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알보칠의 몇 배는 되는 것 같았어요. 거기다 약 처방까지 받았는데요. 약까지 먹으니 하루만에 효과가 나타났어요. 신기했습니다. 

 

병원 방문이 가능하시다면 이비인후과에 가보시는 것 적극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번엔 알보칠과 약국에서 산 약으로 버티고 있는데 얼마만에 나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입 안이 건강하지 못하면 일상의 리듬이 깨질 정도로 힘이 들죠. 그깟 작은 상처 하나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게 됩니다.

 

구내염 방치해서 키우시지 마시고 조기에 잘 때려 잡으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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